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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정우, 주진모 등 연예인 8명의 휴대폰을 해킹해 금전을 요구한 자매 부부가 1심에서 징역 5년 등을 선고 받았습니다.

오늘(24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9단독(부장판사 김성훈)은 공갈 등 혐의를 받고 있는 김모씨 등 4명에 대한 선고 공판을 열었습니다.

재판부는 김씨에게 징역 5년, 남편 박씨에 징역 2년 6개월, 언니 김씨에게 징역 1년 4개월에 집행유예 3년, 남편 문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각각 선고했습니다.

지난 10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9년, 남편 박씨 징역 5년, 언니 김모씨 징역 3년, 남편 문씨에게 징역 2년을 각각 구형한 바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2~3개월 동안 연예인 8명의 휴대전화를 해킹해 개인정보를 빼돌린 뒤, 이를 빌미로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습니다.

주진모, 하정우 등 8명의 연예인이 협박을 당했고, 이 중 5명이 돈을 보냈습니다. 피해 금액은 6억 1000만 원에 이릅니다.

범행을 지휘한 총괄책 A씨는 아직 검거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중국에 있는 주범 A씨가 총괄책을 맡아 한국 통장을 만들고 피해자들과 접촉하며 협박한 조직원들도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재 중국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국내 등록 외국인 주범 A씨에 대해서도 국제 공조를 통해 수사 중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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