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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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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마이애미 새 ‘영웅’ 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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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마이애미 타일러 히로가 24일 보스턴전에서 환호하고 있다. 올랜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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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 마이애미 히트 루키 타일러 히로(Tyler Herro)가 새 영웅(Hero)이 됐다.

히로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어드밴트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 NBA 플레이오프 동부 콘퍼런스 결승(7전4승제) 보스턴 셀틱스와 4차전에서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7점(6리바운드)을 퍼부으며 팀의 112-109, 3점차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만든 마이애미는 1승을 보태면 2013~14시즌 이후 6년 만에 챔피언 결정전 무대를 밟게 된다. 마이애미는 ‘킹’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팀을 이끌던 2013~14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1승 4패로 졌고, 2012~13시즌에는 챔프전에서 샌안토니오를 4승3패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전체 13순위로 마이애미에 입단한 2000년생 히로는 이날 ‘인생 경기’를 펼쳤다. 식스맨으로 출격한 그는 3점슛 10개를 던져 5개를 적중시켰고, 야투도 21개 중 14개를 성공했다. 자유투는 4개를 얻어 모두 넣었다. 히로의 37점은 NBA 데뷔 이후는 물론 그의 대학 시절을 포함해서도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이다.

또 히로의 37점은 20세 이하 선수로는 1980년 챔프전에서 42점을 찍은 매직 존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플레이오프 한 경기 득점이다. 플레이오프 신인 최다 득점 기록으로는 1960년 50점, 42점을 각각 기록한 윌트 체임벌린의 뒤를 잇는다. 마이애미 구단 신인 기록은 2004년 드웨인 웨이드의 27점이다. 히로는 경기 후 “기분이 좋다”면서 “이제 3승1패다. 여전히 할 일이 많이 남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이애미는 히로 외에도 주축인 지미 버틀러(24점)와 고란 드라기치(22점), 뱀 아데바요(20점)가 고르게 공격에 가담했다. 보스턴에서는 제이슨 테이텀(28점 9리바운드)과 제일런 브라운(29점 9리바운드), 켐바 워커(20점) 등이 분전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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