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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전자랜드 에이스로 돌아갈 정효근, “흐름 읽는 선수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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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군산 김진엽 기자] 현재 상무에서 군 복무를 하고 있는 정효근(27)이 더 발전하는 모습을 약속했다.

상무는 24일 오후 6시 군산월명체육관에서 KT와 치른 ‘2020 MG새마을금고 KBL컵대회’ 조별리그 2차전 패배했다. 2연패로 대회를 마감하긴 했으나 좋은 경기력을 뽐낸 상무였다.

경기 후 수훈선수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정효근은 “1년 동안 대회가 없어서 조금 지루했다. 뛰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뛰어서 좋았다”며 “시즌이 아니어도 이런 대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병장들도 신병들도 부상 없이 잘 마무리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경기를 총평했다.

정효근은 이번 대회에서 날카로운 슛 능력을 선보였다. 본인은 쉬이 만족하지 않고 “평소 연습을 많이 했다. 제대하고 시즌 때는 더 좋아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발전한 모습을 다짐했다.

정효근은 제대 후 원소속팀인 전자랜드로 돌아간다. 그렇게 돌아가면 팀의 주축, 에이스의 역할을 소화해야 한다. 유도훈 감독 역시 개인적으로 정효근에게 전화해 이 부분을 강조하고 있다고. 선수는 “부담스럽다고 감독님께 답한다”며 겸손한 뒤 “에이스라고 해서 20득점씩 책임지려 하기보단 공수에서 밸런스를 잡아줄 수 있는, 기둥 같은 선수로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농구 흐름을 조금 더 성숙하게 읽는 선수가 되려 한다”며 의젓한 자세를 보였다.

오랜만에 치른 프로팀과의 맞대결인 만큼 전역 전까지 보완해야 할 부분도 확인했다. 수비에서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한 것이 내심 아쉬웠다고 밝힌 정효근. “수비가 집중됐을 때 간결하게 처리하는 플레이를 하겠다”며 더 가벼운 움직임을 만들고 전역모를 쓰겠다고 약속했다.

공교롭게도 전자랜드의 상황에 녹록진 않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모기업인 전자랜드가 농구단 운영에 손을 떼겠다고 발표하면서 팀의 미래가 불투명하다. 이에 정효근은 “선수로서 걱정이 되긴 한다. 당연한 것”이라면서도 “프런트와 KBL 측에서 잘해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선 우리 팀의 가치를 더 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가치를 증명해서 더 좋은 환경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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