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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NC 출신 왕웨이중, 5년 24억에 고국 대만으로…대만프로야구 최고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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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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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 최초의 대만 출신 외국인 선수였던 왕웨이중(28·전 NC)이 대만프로야구 역대 최고 몸값으로 고국에 돌아갔다.

대만 중앙통신사는 23일 “전 메이저리거 왕웨이중이 웨이촨과 5년 208만 달러(약 24억2000만 원)에 계약했다. 대만프로야구 31년 역사상 총액 기준 최고액”이라고 보도했다.

2011년 피츠버그와 계약해 미국으로 건너간 왕웨이중은 2014년 밀워키에서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데뷔했지만 별다른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다 2018년에 NC에 둥지를 틀어 7승 10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이후 다시 MLB 도전에 나서 오클랜드, 피츠버그에서 뛰다 2019시즌 종료 후 방출됐다. MLB 통산 성적은 3승 무패에 평균자책점 6.52. 왕웨이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미국 내 다른 팀 이적이 어려워지자 대만야구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했고, 웨이촨이 1순위로 지명했다.

1990년 대만프로야구 초대 우승팀 웨이촨은 1997~1999년 3연패를 포함1990년대에 4차례나 우승한 강팀이다. 하지만 모기업이 재정적 어려움을 겪으며 1999년 해체되는 아픔을 겪었고 20년 만인 지난해 재창단한 뒤 대만프로야구 5번째 구단으로 2021시즌 참가를 앞두고 있다. 올 시즌은 2군 리그에서 1위에 올라 있다.

웨이촨은 왕웨이중이 3년간 활약한 뒤 다시 해외진출을 원하면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왕웨이중은 “배운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 야구장에 많이 와서 응원해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배중 기자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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