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김승기 “초짜감독 조성원, 공격은 이렇게 하는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KBL컵대회, 절친에게 한 수 지도

KGC 이재도 등 펄펄… LG 눌러

4강 막차 합류, 26일 SK와 격돌

동아일보

프로농구 KGC가 MG새마을금고 KBL컵대회 4강에 마지막으로 합류했다.

KGC는 24일 전북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LG를 89-83으로 꺾었다. 22일 현대모비스전에 이어 2연승을 거둔 KGC는 A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LG에 공격을 한 수 가르쳐 주겠다”는 KGC 김승기 감독과 “100점을 넣는 농구를 하겠다”는 LG 조성원 감독. 절친인 두 사령탑의 예고대로 경기는 4쿼터 내내 박진감이 넘쳤다. KGC는 이재도와 변준형, LG는 정성우와 이원대 등 발 빠른 두 가드의 기동력과 돌파 능력을 중심으로 과감하게 슛을 던지고 속공을 시도했다. 두 팀 모두 출전한 5명의 선수가 부지런히 코트를 오가며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 냈다.

KGC는 1쿼터 LG에 3점슛을 6개나 내주며 25-26으로 뒤졌지만 2쿼터 들어 전성현이 파울로 얻은 자유투와 3점슛 2개를 연달아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KGC가 달아나고 LG가 뒤쫓는 양상이 계속됐다. LG는 4쿼터 조성민, 박병우의 3점포로 77-80까지 따라붙었지만 승부의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다.

KGC의 이재도(15득점 9리바운드 4도움)-변준형(18득점 3도움)-문성곤(12득점 2도움) 트리오는 45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KGC는 외국인 선수 얼 클락(10득점)과 라타비우스 월리엄스(20득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양 팀 모두 마음껏 슛을 던진 재미있는 경기였다. 조 감독도 공격 횟수를 많이 가져가는 농구를 했지만 우리가 수비에서 상대 실수를 더 많이 유도한 것이 승리의 요인”이라고 말했다. 비록 지긴 했지만 LG는 3점슛을 14개(KGC 11개)나 터뜨리면서 지난 시즌과는 달라진 공격 농구를 보여줬다. KGC-SK(18시), 오리온-KCC(14시)의 준결승은 2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