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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김하성 ‘20-20’ 달성… 키움, SK꺾고 3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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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51번째… 올 100%도루 성공

에이스 요키시 8이닝 1실점 12승째

세계일보

키움 김하성


프로야구에서 호타준족을 나타내는 가장 대표적인 지표가 한 시즌에 홈런 20개와 도루 20개를 동시에 달성하는 ‘20-20’ 클럽이다. 대개 20홈런 이상 때리는 거포는 다리가 느린 경우가 많고 도루가 많은 선수는 교타자일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거포이면서 발까지 빠르다는 것은 그만큼 공격 측면에서는 만능이라는 의미다.

키움 김하성(25)이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서 개인 통산 2번째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이미 전날까지 시즌 26홈런을 날렸던 그는 20-20에 도루 1개가 모자란 상태였다. 그리고 이날 4회말 1사에서 좌중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치는 데 성공하며 도루 20개를 채웠다. 이로써 김하성은 KBO리그 역대 51번째 히어로즈 소속으로는 5번째, 역대 유격수로도 5번째 20홈런-20도루 달성을 기록하게 됐다. 특히 김하성은 올 시즌 도루 성공률 100%로 기록을 달성해 눈길을 끌었다. 개막 후 도루 실패 없이 20연속 도루에 성공한 것은 김하성이 역대 최초다. 종전 기록은 1994년 김재현(당시 LG)의 개막 후 19연속 도루 성공이었다.

키움은 이날 에이스 에릭 요키시가 8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아내며 5피안타 1실점만 내주는 위력적 투구로 팀의 6-1 승리와 자신의 시즌 12승째(4패)를 챙기며 김하성의 기록 작성을 축하했다. 타선에서는 좌익수로 나선 김혜성(21)이 빛났다. 0-1로 뒤지던 3회말 2사 2, 3루 기회에서 SK 선발 이건욱을 상대로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뽑아냈고, 3-1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하던 7회 말 무사 1, 2루에서는 2루타로 쐐기 타점에 득점까지 올리는 등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대활약했다. 이들의 활약으로 키움은 3연승을 달렸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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