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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패션모델 유현주 생애 최고의 샷 뿜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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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유현주가 KLPGA투어 2020 팬텀클래식 1라운드 3번홀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 /KLPGA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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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투어 2020팬텀클래식 1라운드 8번홀에서 파를 기록한 뒤 홀아웃하고 있는 유현주. /KLPGA제공


[영암=스포츠서울 박병헌 전문기자]프로 9년차인 유현주(27)는 ‘필드 위의 패션모델’로 통한다. 빼어난 몸매와 외모를 지닌 덕에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다. 유현주는 골프 의류 업체의 전속 모델로도 활약하고 있다. 그렇지만 성적은 늘 별 볼일이 없었다. 2부인 드림투어로 수시로 들락날락거렸다. 9시즌 가운데 5번이나 드림투어에 있었다.

올시즌에도 9개 대회에 출전해 7개 대회에서 컷탈락했다. 이런 탓에 외모만 내세울 뿐 골프는 뒷전이라는 비아냥에 시달리기도 했다. 유현주는 아예 골프를 그만 둘 생각으로 2013~15년에는 투어를 떠났다가 골프를 다시 하고 싶어 2016년 투어에 복귀하기도 했다.

유현주는 25일 전라남도 영암군의 사우스링스 영암C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0팬텀 클래식(총상금 6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에 보기 2개로 6언더파 66타를 기록, 공동 선두에 나섰다. 선두에 나선 것은 프로 데뷔 이후 최고의 성적이다. 물론 지난 5월 열린 KLPGA 선수권대회 2라운드에서도 66타를 친 적은 있지만 당시 25위로 끝났다.
유현주는 이날 그린은 단 두 번밖에 놓치지 않았고,퍼팅이 유독 호조를 보였다. 8주동안 투어가 없는 동안 샷감이 너무 좋았고, 쇼트 게임에 집중했다. 두번의 보기는 스리 퍼트 탓이었다.

유현주는 ”이벤트 대회에 출전해 후배인 김효주가 퍼팅 라인을 보는 방법을 가르쳐 준게 큰 효험을 봤고, 지난달 2일 끝난 삼다수 마스터스 이후 퍼팅에 큰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추천 선수로 이 대회에 출전한 유현주는 ”1라운드 선두로 나섰다고 해서 욕심은 절대로 부리지 않고, 순위에도 신경을 쓰지 않는다. 최선을 다해서 내가 가진 것을 보여주면 그 뿐”이라고 말했다.

bhpar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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