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과의 경기에 출전한 황희찬 |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독일프로축구 라이프치히의 황희찬(24)이 분데스리가 정규리그 2경기 연속 교체 투입으로 출전 기회를 잡았다.
팀은 레버쿠젠 원정에서 승점 1을 챙기는 데 만족해야 했다.
황희찬은 26일(현지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레버쿠젠과의 2020-2021 분데스리가 2라운드 원정 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한 뒤 후반전을 시작할 때 미드필더 케빈 캄플 대신 그라운드를 밟아 끝까지 뛰었다.
이적 이후 첫 공식 경기인 12일 뉘른베르크(2부)와의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64강)에 선발 출전해 1골 1도움 활약을 펼쳤던 황희찬은 정규리그에서는 2경기 연속 후반전에 출전했다.
정규리그 첫 공격 포인트 작성은 불발됐으나 후반 24분부터 뛴 20일 마인츠와의 분데스리가 개막전보다는 출전 시간을 늘렸다.
라이프치히는 지난해 상위권 경쟁을 펼쳤던 레버쿠젠과 1-1로 비겨 정규리그 개막 이후 1승 1무(승점 4)를 기록했다.
포르스베리의 선제골 세리머니 |
초반부터 두 팀 모두 강한 압박과 속도로 맞선 가운데 라이프치히가 전반 14분 먼저 포문을 열었다.
페테르 굴라치 골키퍼의 골킥을 유수프 포울센이 헤딩 경합을 이겨내고 따내 왼쪽으로 벌려줬고, 페널티 지역 왼쪽을 파고든 에밀 포르스베리가 수비를 제치고 왼발 슛을 꽂았다.
하지만 6분 만에 레버쿠젠이 만회에 성공했다.
데미르바이의 동점골 장면 |
왼쪽 측면 무사 디아비의 슈팅을 굴라치가 쳐내고 앙헬리뇨가 걷어냈으나 레버쿠젠의 패스 플레이가 이어졌고, 페널티 아크 오른쪽 케렘 데미르바이의 왼발 중거리포가 크로스바에 맞은 뒤 그대로 골라인 안에 떨어졌다.
라이프치히는 전반 27분 예상치 못한 포울센의 부상으로 이적한 지 나흘 된 공격수 알렉산데르 쇠를로트를 투입했고, 동점 골 이후 고전 양상이 이어지자 후반전 시작 때는 캄플을 빼고 황희찬을 내보내 화력을 강화했다.
황희찬은 쇠를로트와 함께 최전방에서 움직이거나 2선의 중앙과 측면으로도 오가며 기회를 만들려 했다.
후반 28분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개인기를 부린 뒤 돌파하려다 파울을 얻어냈고, 이어진 크리스토페르 은쿤쿠의 프리킥 때 골대 앞으로 쇄도해 왼발을 갖다 댔으나 위로 뜨고 말았다.
1-1 균형이 팽팽하던 후반 43분 황희찬은 볼을 쫓다가 상대 수비수 요나탄 타와 충돌해 골반 쪽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으나 끝까지 경기를 소화했다.
마인츠의 공격수 지동원(29)은 슈투트가르트와의 홈 경기 명단에서 빠졌다.
지동원은 무릎 부상으로 이번 시즌 아직 공식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마인츠는 슈투트가르트에 1-4로 대패, 리그 2연패를 당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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