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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픈` 메시 28일 새벽 라리가 새 시즌 첫 출격, 울분의 골 터뜨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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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리오넬 메시와 로날드 쿠만 감독. 불편할 수 밖에 없는 관계다. 출처=FC바르셀로나 홈페이지


    [스포츠서울 김경무전문기자] FC바르셀로나(바르사)의 리오넬 메시(33)가 이적을 둘러싼 구단과의 갈등을 딛고 시즌 처음 정규리그에 출격한다. 그동안 자신의 이적 문제에다,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과 로날드 쿠만 감독이 자신의 절친이자 공격 파트너인 루이스 수아레스를 쫓아낸 데 대해 분개했던 메시이기에 그가 경기장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는 초미의 관심사다.

    지난 19일 시즌이 개막돼 다른 팀들은 이미 1경기에서 2경기까지 치른 가운데, 바르사는 28일 새벽 4시(한국시간) 홈인 캄프누로 비야 레알을 불러들여 2020~2021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시작한다. 경기를 앞두고 미국 ESPN은 “메시는 슬프지만 수아레스가 떠난 후에도 여전히 의욕에 차 있다”고 보도했다.

    ESPN에 따르면, 로날드 쿠만(57) 바르사 감독은 수아레스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떠난 것에 대해 “메시가 왜 화가 났는지 이해한다”면서 “그것이 경기장에서 메시에게 영향을 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메시는 6년 동안 바르사에서 198골을 넣은 수아레스를 강제로 쫓아낸 데 대해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바르사 구단을 맹비난하 바 있다.

    그러나 쿠만 감독은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친구가 클럽을 떠난 뒤 슬퍼하는 게 정상이다. 중요한 것은 메시가 훈련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그는 “메시는 모든 사람한테 본보기였다. 그는 화가 났지만 돌아온 이후 많은 열정을 보여줬다. 경기장에서 그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이런 쿠만 감독의 수사가 틀어진 메시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메시는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수아레스가 없는 상황에서 메시는 앙투안 그리즈만, 필리페 쿠티뉴, 우스만 뎀벨레 등 기존 공격수와 함께 신예 안수 파티, 트린캉과 호흡을 맞춰 새 시즌을 헤쳐 나가야 야 한다. 지난 시즌 라리가에서 16골을 넣으며 메시(25골)와 41골을 합작한 수아레스의 공백은 아무래도 커보인다. 지난 시즌 9골에 그친 그리즈만이 분발해야 하는 이유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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