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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K-기자회견] 대구 이병근 감독대행, "데얀-정태욱, 검사받아봐야...부상자 발생 우려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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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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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대구] 윤효용 기자 =대구FC의 이병근 감독 대행이 이번에도 리더의 부재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한 데얀과 정태욱 등 부상자들이 발생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대구는 27일 오후 4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파이널A 첫 경기에서 울산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대구는 귀중한 승점 1점을 얻었고 6위 광주와 승점 차를 벌렸다.

경기 후 이병근 감독 대행은 "상위 스플릿 첫 경기인데 1위 팀과 비겼다. 조금 아쉽다 득점을 일찍 했는데 동점골을 일찍 내주는 바람에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상대에 분위기를 내준 게 아쉽다. 실점하는 부분에 있어서 우리가 좀더 잘해야 했다. 집중력이 떨어진 거 같다. 고참이나 리더가 있었으면 그런 장면에서 실점을 안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이런 중요한 경기에서 그렇게 실점을 해버리면 힘들어진다. 그런 부분은 개선해야 한다. 그래도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젊은 선수들이 해냈다. 선수들에게 칭찬을 해주고 싶다. 우리에게 도움이 될 귀중한 승점 1점이다"며 경기 소감을 말했다.

이날 부상자만 두 명이 늘어난 대구다. 이 대행은 "데얀의 정확한 상태는 모르겠다. 정밀 진단을 받은 뒤 대처를 해야할 거 같다. 정태욱도 좋지 않다. 부상으로 빈자리가 생길 수도 있다. 일단 상태를 체크하고 뒤를 생각하겠다. 그 팀의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선수들이 필요한데 부상자가 생기니 걱정되는 상황은 맞다"고 설명했다.

극적인 동점골을 넣은 박한빈에 대해서는 "박한빈은 우여곡절이 많이 있었던 선수다. 그동안 2군에 있으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열악한 환경에도 자기 몸을 잘 만들었고 준비를 홀로 해왔다. 우리가 1무 4패할 때 2군에서 훈련하고 있는 박한빈을 불렀다. 울산 원정 첫 경기였던 것 같은데 그때부터 우리 팀에 맞는 역할을 하지 않았나 싶다. 박한빈이 컨디션이 떨어진 선수들의 공백을 잘 메웠다. 피지컬과 힘이 좋은 선수다. 고등학생 시절 유명했던 선수라고 들었다. 더 각광받았던 선수인데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잘 이겨내고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돼서 기쁘다. 박한빈도 골을 넣어 기쁘고 오후성, 이진현 등 많은 선수들도 잘해줘서 고맙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 대행은 준비한 전술이 소통의 부재로 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인 선수들이 베테랑이지만 오늘도 사실 소통의 부재가 있었다. 중앙선에서 조금 더 기다려서 빠르게 나가서 역습을 노리는 전술을 준비했는데 잘하다 갑자기 세징야나 데얀이 위쪽에서 압박하는 경우가 생겼다. 밑에서 기다렸다 한 번에 압박했으면 좋았을텐데 베테랑 선수들이 전방 압박을 시도하다보니 다른 선수들도 따라올라갔다. 잘하고 있지만 조금 더 무게가 있는 선수가 있으면 좋을 거 같다. 국내 선수 중 그런 선수가 있었으면 좋겠다. 팀이 단단해지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선수단 체력 상태에 대해서는 "지금은 경기 끝나고 회복할 시간이 있는데 주중 경기가 있으면 그 시간이 줄어든다. 아무래도 선수층이 얇은 선수단은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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