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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이승현의 폭발' 오리온, KBL 컵대회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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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노컷뉴스

이승현.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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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은 컵대회 조별리그 2차전부터 외국인 선수 1명으로 나섰다. 제프 위디가 발목 부상을 당하면서 2차전과 4강, 결승을 디드릭 로슨으로만 치렀다.

로슨 혼자 40분을 책임지기는 불가능했다.

하지만 오리온에는 이승현이 있었다. 로슨과 함께, 또 로슨이 없을 때 오리온의 골밑을 굳건히 지켰다.

오리온은 27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KBL 컵대회 결승에서 SK를 94대 81로 격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FA 이대성 영입으로 전력을 보강한 상태에서 기분 좋게 2020-2021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이승현의 장점은 수비와 리바운드 같은 궂은 일이다. 특히 오리온은 이대성을 비롯해 허일영, 최진수 등 공격이 준수한 선수들이 많다. 이승현도 공격에 욕심을 내는 대신 궂은 일을 도맡는다.

조별리그 1, 2차전과 4강, 결승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대회 내내 스포트라이트는 FA로 합류한 이대성이 받았다. MVP도 4경기에서 17점 6어시스트를 올린 이대성에게 돌아갔다.

스포트라이트와 상관 없이 결승은 이승현의 무대였다. 이승현은 앞선 3경기에서 평균 7.3점을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10개의 슛도 던지지 않았다. 하지만 결승에서는 180도 달랐다.

SK 식스맨들의 악착 같은 수비에 공격이 풀리지 않자 직접 공격에 나섰다. 찬스가 나면 슛을 아끼지 않았다. 3쿼터 3점슛 2개를 포함해 10점을 올렸고, 4쿼터에도 5점을 보탰다. 필드골 성공률 77%(13개 중 10개 성공)의 확률 높은 공격이었다.

이승현은 팀 내 최다 23점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오리온 승리를 이끌었다. 무엇보다 실책이 하나도 없는 무결점 플레이였다.

로슨과 허일영도 22점씩을 보탰다.

김선형과 김민수, 최준용, 안영준 등 주축 선수 4명이 빠진 SK는 식스맨들이 분전했지만, 오리온의 벽을 넘지 못했다. 자밀 워니가 25점, 변기훈이 20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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