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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스브스夜] '집사부일체' 설민석, "위기를 기회로, 걸림돌을 디딤돌로"…코로나 시대 이겨낼 해법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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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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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설민석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해법을 제시했다.

27일에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설민석이 방문 사부로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설민석은 2교시 수업에 등장해 "코로나를 기회로 바꾸고 승리할 방법을 역사 안에서 찾아보자"라고 제안했다.

그는 "항상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 위기를 기회로 걸림돌을 디딤돌로 만들어야 한다"라며 "위기는 위험과 기회가 함께 있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과거 유럽에 대유행했던 페스트를 언급했다.

당시 유럽 전역에 성행했던 페스트, 그리고 제네바와 몽골의 전쟁은 최초의 세균전이었으며 페스트 대유행의 시작이었다. 페스트 유행으로 인구의 3분의 1이 사망한 유럽, 그러나 유럽은 이후 대성황을 맞이했다.

이에 설민석은 "팬데믹(페스트) 이후 세상이 바뀌었고 코로나 이후 세상이 또 바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신에 대한 믿음으로 살던 유럽인들이 팬데믹 이후 르네상스 시대를 맞으며 신 중심에서 인간 중심의 사회로 변화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것은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이어지고 인쇄술의 발전으로도 이어져 지식이 대중화되고 계급 사회가 무너지게 했다. 또한 민주주의의 시작 역시 팬데믹의 결과물이었던 것.

이를 듣던 제자들은 한국 역사에도 치명적인 전염병이 존재했는지 물었다. 그러자 설민석은 "코로나로부터 승리할 비법이 바로 여기 있다"라며 광해군까지 앓았던 천연두를 언급했다.

당시 치사율 30%에 달했던 천연두, 그리고 이는 영국의 제너에 의해 종식되었는데 이것이 바로 팬데믹에서 인간이 승리했던 역사인 것.

영국의 제너는 가축의 전염병에서 사람이 걸린 천연두의 백신을 발견했고 이는 지석영의 종두법으로 이어졌다. 일본을 통해 우리나라에 들어온 이 천연두 치료법을 배우기 위해 지석영 선생은 20일을 꼬박 걸어서 부산으로 가서 서울로 돌아왔다. 하지만 임상실험이 필요했던 그는 천연두 항체가 없는 두 살배기 처남에게 임상실험을 하고자 했고, 수많은 백성을 살리기 위한 방법이라는 것을 이해한 장인 장모가 이를 허락해 처남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했다.

그리고 이후 동네 아이들 40여 명이 자진해서 임상실험을 받겠다고 했고 이것이 바로 소위 불주사의 시작이었던 것. 설민석은 "그런데 지석영 선생은 친일 논란이 있다. 공과 과는 분명히 해야 하기 때문에 잘한 것은 잘한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조선의 팬데믹 천연두, 당시 나라는 현재의 보건소인 동서활인원을 운영했고 출막이라는 성문 밖 공간에서 천연두에 감염된 이들을 격리시켜 보살폈다. 또한 대승사라는 절에서는 환자들이 몰려오자 본인들의 감염을 두려워하지 않고 죽을 먹이고 이들을 보살폈는데 이것이 K 방역의 시작이었던 것.

설민석은 "대한민국, 우리 민족을 참 이상한 나라다 라고 표현하고 싶다"라며 "우리의 이상한 역사는 과거부터 존재했다"라고 지난 IMF 때 금 모으기 운동을 언급했다. 당시 우리 국민은 나만을 위해 도망치기보다 함께 살아나기 위해 앞장섰던 것.

그리고 설민석은 "위기만 오면 강해지고 위기만 오면 단결하고, 이게 우리나라. 이 이상한 나라 국민들은 다시 뭉친다"라며 코로나 사태에 자신보다 남을 생각하는 많은 사례들을 언급했다.

또한 "물리적 거리는 멀지만 심리적 거리는 어느 때 보다 가깝다"라며 "비 온 뒤 땅이 굳듯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역사를 지금 써나갈 수 있다. 서로에 대한 믿음, 양보, 배려, 봉사, 희생, 응원 이것이 코로나 시대를 이기는 해법이다"라고 말해 공감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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