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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이창우, 프로 데뷔 7년 만에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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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인비테이셔널 4R 1언더

4차 연장 접전 끝 샷 이글 감격

세계일보

이창우가 27일 열린 현대해상 최경주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있다. KPGA 제공


이창우(27·사진)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데뷔 7년 만에 투어 첫 우승이자 통산 2승째를 달성했다. 그것도 4차 연장 끝에 극적인 샷 이글로 감격을 누렸다.

이창우는 아마추어이던 2013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우승, 아시아 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 등 뛰어난 성적을 내며 ‘골프 천재’로 불렸다. 아태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2014년 ‘명인 열전’ 마스터스에도 나갔을 정도다. 하지만 2014년 프로 데뷔 이후로는 2016년 준우승 두 번이 최고 성적이고, 지난해에는 2부 투어로 강등됐다.

시드전을 거쳐 다시 올해 1부로 복귀한 이창우는 27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 동서코스(파72·716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3언더파 285타를 적어내 김태훈(35), 전재한(30)과 연장에 돌입했다.

18번 홀(파5)에서 진행된 1차 연장에서 김태훈이 먼저 탈락했고, 같은 홀에서 홀 위치를 바꾸고 이어진 4차 연장에서 이창우는 약 80 정도 남기고 시도한 세 번째 샷이 그대로 홀컵으로 빨려 들어가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창우는 이날 4라운드 마지막 18번 홀과 1, 3차 연장에서 모두 2 남짓의 버디 퍼트를 놓쳐 흔들릴 수 있었지만 결국 네 번째 연장에서 짜릿한 샷 이글로 자신의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자축했다.

송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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