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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10일 동안 4G 풀타임' SON, 우려가 현실로...토트넘도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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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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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우려가 현실이 됐다. 최근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던 손흥민이 부상으로 장기간 전력에 이탈할 전망이다.

토트넘 홋스퍼는 27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손흥민은 2선 좌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5경기 연속 선발 출전. 사우샘프턴전부터 최근 경이로운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당연한 선택이었다. 선제골의 시발점도 손흥민이었다. 전반 25분 손흥민이 좌측면에 있는 케인에게 공을 내줬다. 케인의 땅볼 크로스를 받은 모우라가 이를 마무리했다.

이어 손흥민의 날카로운 슈팅이 나왔다. 전반 30분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전반 41분 다시 한번 손흥민의 슈팅이 골대를 때렸다. 3경기 연속골을 노렸던 손흥민에게 아쉬운 상황이었다. 전반은 그대로 마무리됐고, 손흥민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베르바인과 교체됐다.

당초 손흥민의 교체 이유에 대해서는 체력 안배 차원일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부상이 이유였다. 영국 '디 애슬레틱'의 기자인 찰리 에클쉐어는 자신의 SNS에 "주제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이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고 말했다. 또한 장기 부상 가능성을 묻자 '그렇다'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우려가 현실이 됐다. 사실 뉴캐슬전에서 손흥민이 상대 선수와 거칠게 충돌하는 장면은 없었다. 전반 종료 후 경기장을 빠져나갈 때도 특별히 부상 징후는 보이지 않았다. 결국 피로 누적으로 인해 부상 당했을 수도 있다. 경기 중 스프린트를 자주 하는 손흥민의 플레이 스타일 상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다.

손흥민은 2020-21시즌이 개막한 뒤 뉴캐슬전을 포함해 5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이날은 전반 45분을 뛰고 교체 아웃됐지만 이전 4경기는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다. 14일 에버턴과 프리미어리그 개막전부터 약 10일 동안 짧게는 2일, 길게는 5일 간격으로 토트넘의 모든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에버턴전을 제외하면 모두 원정 경기였다. 같은 잉글랜드 내에서 치러진 사우샘프턴 원정이 그나마 이동 거리가 짧았다. 유로파리그 2차 예선 로코모티브 플로브디프전은 불가리아, 3차 예선은 북마케도니아에서 치렀다. 단순 이동거리만 계산해도 4,000Km가 넘는다.

손흥민은 지난 사우샘프턴전에서 홀로 4골을 터뜨리며 공식 경기 최우수선수와 해외 언론들의 평점 10점 세례를 받았다. 이어 주중에 있었던 유로파리그 3차 예선에서도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2경기 5골 2도움. 엄청난 경기력이었다.

하지만 부상을 당하면서 맹렬한 기세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공격의 핵심인 손흥민이 빠지면서 토트넘도 비상이다. 토트넘은 향후 빡빡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30일(한국시간) 첼시와 리그컵 4라운드를 시작으로 다음달 2일 마카비 하이파와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3일 뒤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EPL 4라운드를 치른다.

# 손흥민 최근 경기 기록 + 토트넘 향후 일정 (한국 시간 기준)

14일 vs 에버턴(EPL 개막전, 홈) 풀타임

18일 vs 로코모티브 플로브디프(UEL, 원정) 풀타임

20일 vs 사우샘프턴(EPL, 원정) 풀타임 4골

25일 vs 스켄디아(UEL, 원정) 풀타임 1골 2도움

27일 vs 뉴캐슬 유나이티드(EPL, 홈) 전반 45분 소화 (부상 교체)

30일 vs 첼시(리그컵, 홈)

2일 vs 마카비 하이파(UEL, 홈)

5일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EPL, 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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