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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KBL 컵대회 '초대 챔피언' 등극…이대성 MVP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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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고양 오리온이 27일 군산에서 열린 ‘2020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에서 서울 SK를 94-81로 꺾고 우승했다. 제공 | KBL



[스포츠서울 최민우 인턴기자] KBL 컵대회 초대 우승의 주인공은 고양 오리온이었다.

오리온은 27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0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결승전에서 서울 SK를 94-81(22-22 22-17 26-25 24-17)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올시즌을 앞두고 오리온에 합류한 특급가드 이대성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결승전에서 3점슛 4개를 포함해 18점 4도움을 기록하는 등 대회 내 공수 조율 지휘자 겸 해결사 역할을 했다. 또 강을준 신임 감독은 9년 만의 프로 사령탑 복귀 무대에서 우승을 일구며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대성은 경기 초반부터 오리온의 빠른 공격을 주도하며 리드를 가져왔다. 이대성은 자신에게 집중된 수비를 뚫고 빅맨을 활용한 투맨 게임을 선보이는 등 영리한 플레이로 경기를 풀어갔다. 특히 SK의 지역방어를 디드릭 로슨(23)을 활용해 무너뜨리고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나갔다.

박빙의 리드를 이어가던 오리온은 4쿼터 SK의 거센 반격에 4점차까지 쫓겼다. 전반 부진하던 자밀 워니가 살아나면서 점수차가 좁혀졌다. 오리온이 고비를 넘기게 해준 해결사는 역시 이대성이었다. 중요한 순간 상대방의 공을 스틸하거나 3점슛을 터뜨렸다. 경기종료 2분40초전 3점슛 한방으로 승리를 예감케했고, 1분 12초전 또 다시 3점슛을 작렬시켜 승리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이승현이 23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허일영이 22득점 3리바운드, 외국인 용병 디드릭 로슨이 22득점 17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KBL 컵대회로 워임업을 끝낸 10개 구단은 오는 10월 9일부터 2020~2021 정규리그 대장정에 나서게 된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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