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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N인터뷰]② 임정은, 오대환과 베스트 커플상? "후보 오르기만 해도 감사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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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배우 임정은/ 사진=PF컴퍼니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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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배우 임정은은 최근 종영한 KBS 2TV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극본 양희승 안아름/ 연출 이재상)에서 그간 연기했던 강렬한 인상의 캐릭터를 벗고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왔다. 극 중 송준선(오대환 분)의 전 부인이자 두 아이를 키우는 성현경 역을 맡은 임정은은 육아와 돈벌이로 바쁜 워킹맘의 모습을 그리며 많은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선사했다.

또한 송준선과 재결합을 하는 과정에서는 오대환과 남다른 로맨스 케미까지 그려내며 다채로운 인상을 남겼다. 2014년 결혼을 해 결혼 7년차이자 실제로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임정은은 '한 번 다녀왔습니다'를 통해 최대한 자신의 모습을 녹여내기 위해 노력했다.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임정은. 현실적인 엄마의 모습을 그리기 위해 "메이크업도 하지 않고 연기를 했다"는 임정은의 연기 변신 뒷이야기와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N인터뷰】①에 이어>

-오대환과의 호흡은 어땠나.

▶오빠도 처음에 낯을 가리는 스타일이었는데 친해지고 나서 너무 좋았다. 서로 편해서 연기가 자연스러웠다. 딸로 나오는 아이들도 너무 착해서 궁합이 잘 맞았다. 오대환 오빠는 진짜 편한 오빠같고 남편같은 느낌도 있었다.

-실제로 송준선 같은 남편이 있다면 어떨 것 같나.

▶제가 결혼을 해보니깐 그런 남편도 좋다. 지고지순의 사랑을 가지고 있지 않나. 사실 현경이도 아이가 둘 있어서 그런 선택을 한 거지 송준서은 착한 사람이다. 아빠라는 존재가 큰데, 애들한테는 너무 잘하지 않나. 저도 결혼해보니깐 연애 때 나만 사랑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기를 낳고 나서가 더 커지는 것 같다. 애들한테 잘하면 매력이 배가 된다.

-극 중의 성현경은 어떤 엄마인 것 같나.

▶굉장히 현실적인 엄마인 것 같다. 어려운 환경이라서 더 강해진 것 같다. 내면의 강함이 있어야 현명하게 살 수 있을 것 같다.

-가장 크게 공감이 된 부분이 있나.

▶상황이 저랑 비슷하다가 아니라 제가 지금 엄마이니깐 비슷한 것 같다. 그래서 아이가 아프다거나 어떤 상황이 벌어졌을 때 진심으로 몰입이 됐다. 또 대사가 좋았다. 오대환 오빠가 대사 한 마디하면 와닿는 게 있었다. 오빠도 그렇다고 하더라. 아이가 있으니깐 통하는 거라고 말하더라.

-오대환과 러브라인이 별로 없는 게 아쉽지는 않았나.

▶아쉽기는 했지만 주말드라마상 역할이 나눠지는 게 분명하다. 가나다 자매의 커플들이 다 예뻤다. 저는 그 자리에서 충분히 짧았지만 강하게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은근히 저희 부부를 좋게 생각하신 분들도 있더라.(웃음)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재밌게 본 커플이 있나.

▶송다희(이초희 분) 윤재석(이상이 분) 커플이다. '나도 연애할 때 그랬는데'라고 과거를 생각해보게 되는 두근거림이 있더라. 연애의 콩닥콩닥함이 너무 잘 표현됐다. 방송을 보면서 설레더라.

-연말 시상식에서 베스트 커플상에 대한 욕심은 없나.

▶커플상 주시면 감사하겠는데 그러기에는 너무 쟁쟁하신 분들이 있다. 그 후보에 오르기만 해도 좋을 것 같다.

-딸로 나온 두 아역들의 연기에 대한 호평도 많았는데.

▶연기도 잘해서 너무 놀랐다. 그래서 너무 고마웠다. 저희 가족이 잘 나온게 남편, 아이들이 다 잘 맞아서라고 생각이든다. 저도 결혼도 하고 아이도 있으니깐 유연해졌더라. 엄마로서 되게 편하고 좋았다.

-가족드라마를 해보니까 어땠나.

▶좋았다.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선생님들도 너무 좋으셨다. 코로나19만 아니더라도 더 많이 함께 할 수 있었을 텐데 그렇지 않아도 너무 좋았다. 따뜻하고 챙겨주는 분위기였다. 연기라기 보다는 그 상황이 된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 상황에 좋은 일이 있을 때 만나며 좋은 가족모임이었고 슬플 때는 정말 슬픔이 느껴지고 가족 같은 느낌이 컸다. 선생님이라 어렵지 않을까가 없이 정말 편하고 좋았다.

-송준선과 성현경의 재결합을 반대하는 시선도 있었는데.

▶근데 시댁이 너무 좋다. 시어머님 시아버님도 너무 좋으시다. 이혼은 했지만 꾸준히 아버님 어머님을 보러 가지 않나. 상황이 이혼을 만든건지 '이런게 싫어'가 아니었다. 결혼에서 가족이 되게 중요하다. 부모님이 너무 좋으면 다시 용서가 되는 것도 가능하다. 또 (송준선의) 한결같은 모습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실수를 안할 거라고 생각했다.

-송준선의 캐릭터가 찌질해보인다하는 부분이 있었다면.

▶사실 찌질한 건 아니다. 송준선은 순간적인 판단을 냉정하게 하지 못하는 것 뿐이다. 송준선의 입장이 되면 일도 중요하니깐 그런 거다. 남편이 잘해보고자 했던 게 뒤틀린 것 뿐이니깐. 저는 엄청 화가나서 화를 내는데 사실 저보다 송준선을 이해하는 사람도 있었다. 성현경에게 왜 못 되고 냉철하게 구느냐라는 말도 있었다. 주변에서 '저렇게 순박하고 착하고 딴짓하는 것도 아니고 잘해보고자 하는건데 받아주면 안돼?'라고 하더라.(웃음)

<【N인터뷰】③에 계속>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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