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부업까지 고민"…장민호 밝힌 #무명 시절 #TOP7 동생들♥ (FM대행진) [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가수 장민호가 '미스터트롯'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전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28일 방송된 KBS 쿨FM '조우종의 FM대행진'(이하 'FM대행진')의 스페셜 초대석에는 가수 장민호가 출연했다.

이날 DJ 조우종은 "이분이 10년 전 아이돌에서 트로트로 전향하며 '포기란 없다. 트로트로 승부를 보겠다'고 말했다"며 장민호를 소개했다.

두 사람은 10년 무명 시절을 회상하는가 하면, 요즘 근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장민호는 "10년 전 조우종 선배님을 만났을 때가 '위기탈출 넘버원'에 실험맨으로 출연했을 때다. 매번 죽는 역할이었다"고 떠올렸다. 이에 조우종은 "그때도 몸이 좋았지만 인성이 정말 좋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9월 15일 생일이었던 장민호에게 'FM대행진' 제작진은 케이크를 건넸다. 장민호는 "이런 일들 자체가 너무 감사하다"며 초를 불었다.

조우종이 "'미스터트롯' 멤버들 중에 누가 먼저 축하해줬냐"고 묻자, 장민호는 "그날 저희가 녹화가 있었다. 제가 들어가자마자 동생들이 축하하면서 선물을 주더라. 동원이 선물이 너무 귀여웠다. 사발면, 과자 같은 것들이었다"며 훈훈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애들에게 감동 받기가 쉽지 않은데, 애들 존재 자체가 감동이다. 그 친구들이 없었다면, 저는 '미스터트롯' TOP7에 못 들어갔을 거다. 모든 게 합이 맞았다. 존재 자체로 너무 힘이 되고 고맙다"고 진심을 전했다.

이에 조우종이 "시너지가 정말 큰 것 같다"고 하자, 장민호는 "시너지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정말 신기할 정도다. 너무 힘들다가 동생들 얼굴을 보면 나도 모르는 힘이 나온다. 분명히 경쟁 프로그램이었는데 그들의 의리가 지금까지 잘 오게 해준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미스터트롯'은 저를 다시 한번 확인하게 해준 프로그램이었던 것 같다. 하기 전이 고민을 정말 많았던 시기였다. 트로트를 부업으로 해야 하는지, 다른 부업을 해야 하는지까지 고민했다"고 밝혔다.

장민호는 "나를 한번 다잡아준 프로그램이었고, 트로트에 대한 확신을 들게 해준 계기였다. 아이돌이라는 주홍글씨가 굉장히 오래 따라다녔다. 전반적으로 트로트를 하는 기간 내내 나에게 착 달라붙는 옷이 아니었던 건 확실하다. 스스로 검증을 받고, 좋은 에너지로 노래할 수 있는 힘이 생긴 것 같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어 '지목 토크'가 진행됐다. '언제 연락해도 만사를 제치고 달려올 것 같은 멤버'로 장민호는 정동원을 꼽았다. '나를 제외하고 밥이나 커피 잘 사는 멤버'로는 영탁, '인맥 넓은 핵인싸'로는 임영웅, '단톡방에서 말 많은 멤버'는 이찬원, '가장 탐나는 목소리'는 김희재, '나와 가장 케미가 잘 맞는 멤버'로는 정동원이었다.

장민호는 정동원에 대한 애틋함을 뽐냈다. 장민호는 "정동원이 늘 에너지가 남는다. 제가 오히려 동원이랑 친구처럼 하려고 한다. 제가 더 철없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원이를 보면, 제가 하지 못했던 그 꿈을 동원이가 열심히 하고 있지 않나. 그래서 그 부분에 상반된 친구가 되어줘야겠다는 생각이 늘 있다. 동원이가 잘 갈 수 있게, 저뿐만 아니라 모든 멤버들이 이 생각을 하고 동원이에게 대화를 굉장히 많이 시도한다. 한창 성장해야 할 시기라서 모든 형들이 다 노력하고 있다"며 형제미를 드러냈다.

또 "둘째가 되게 힘든데 그 역할을 영탁이가 정말 A플러스로 한다. 너무 잘한다. 영웅이랑 영탁이는 인맥이 놀랄 정도로 넓다. 또 찬원이한테는 전체적으로 텐션이 떨어질 때 끌어올리는 뭔가가 있다. 저희도 굉장히 신기하다. 가만히 있다가도 막 웃음이 나오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희재도 언급하며 "희재는 경연 이후가 정말 놀랍다. 빙산의 일각이라고 하지 않나. 경연이 끝나고 보여주고 있는 희재의 매력은 아직까지 매 무대를 볼 때마다 '저 무대는 너무 부럽다, 대단하다' 싶다. 엊그제 데뷔 200일이라고 하더라. 200일 된 아이의 몸에서 어떻게 저런 퍼포먼스가 나올까 싶다"고 극찬했다.

장민호는 "지금 이 자리에 있는 방송 자체도 저한테는 꿈 같은 시간이었다. 요즘은 '너 정말 고생 많이 했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 요새는 그래서 제가 고생했던 이야기를 가족들한테 막 한다. '골목 뒤에서 운 적도 있었다' 이런 이야기를 1년 전에는 못 했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형수님은 펑펑 우신다. 그런데 그 순간 그 눈물조차도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청취자들과의 질문 답변 시간이 이어졌다. "몸 관리를 어떻게 하냐"는 질문에 장민호는 "근데 저는 진짜 관리를 안 한다. 피부 마사지도 안 한다"고 답했다.

또 "20대의 장민호에게 한마디"라는 메시지에는 "맘 졸이며 살았을 시기인데, 걱정보다는 미래의 행복한 일들을 꿈꾸면서 행복한 20대를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이어 한 청취자는 "동원이 다섯명 돌보기 혹은 다섯살 동원이 돌보기"라는 질문을 보냈고, 장민호는 잠시 고민한 뒤 "동원이 다섯명 돌보기. 지금의 동원이가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워서"라며 동생 바보 면모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장민호는 "팬이라는 표현보다 편이라고 하겠다. 노래하는 이유가 되어주시는 편 분들. 이 시간이 너무 감사하고 좋은 노래 많이 들려드리는 가수가 되겠다는 약속을 드리겠다. 건강 잘 챙기시고 늘 행복하셨으면 좋겠다"고 마무리 인사를 전했다. 이날 장민호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며 그 인기를 입증했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KBS 쿨FM 방송화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