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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Y터뷰②] '담보' 강대규 감독 "뻔한 신파? 클리셰만 보지 않으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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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시사회 반응에 만족하나? 뻔한 신파라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강대규 감독 : 만족도는 반반인 것 같다. 휴먼드라마 속 보편적인 감정을 표현하며 클리셰적인 부분은 뺄 수 없는 상황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이 드라마적으로는 편안하게 다가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르게 표현하는 방법을 고민하기도 하지만 클리셰가 나쁜 의미만은 아니다. 그걸 통해서 이야기를 끌어가는 힘이 있을 수도 있다.

보편적인 감정을 다루는 이야기의 흐름에 클리셰가 도움이 되고, 연출에서 자기 확신이 있다면 클리셰를 쓰는 선택해도 무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클리셰를 무조건 남발하고 쓰겠다는 것이 아니라 '담보'라는 영화를 표현하면서는 어느정도 취사 선택이 필요했고, 그런 부분이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에는 그 이면에 다양한 이야기가 많다. 클리셰만 보지 않고 다른 부분을 봐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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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유사 가족이 진짜 가족으로 되는 이야기였고, 악연이 천륜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다룬 힐링 무비였다. 지금 시대에 이러한 메시지를 들고 온 이유가 있다면?

강대규 감독 :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팽배해지고 가족애가 많이 떨어져 간다고 생각한다. 가족이 아닌 사람들이 가족의 형태를 보인다면 가까이 있는 가족들, 가까이 있는 사람들에 대해 생각해볼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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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보'는 결국 일반적인 어른과 아이 사이의 작은 감정에서 출발한다. 아이가 곤경에 처한 것을 봤을 때 느끼는 순수한 안타까움과 작은 연민말이다. '도와줄 수 있을까?'라는 생각과 일반적인 작은 관심을 보통의 어른들은 가지고 있을까? 나 몰라라 하는 마음으로 지나갈 수도 있지만 영화 속 두석은 그걸 놓치지 않는다.

두석이 작은 관심과 감정에서 출발했듯 관객들도 그런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했다.

Q. 담보가 어떤 영화로 기억되길 바라나?

강대규 감독 : 오랜 시간 심사숙고 끝에 '담보'라는 작품을 준비했다. 평소 가족이라는 소재에 대해서 관심이 많고, 가족 이야기를 하면서 내가 오히려 치유 받는 느낌을 받는다. 영화를 통해 가까운 이들이 평소에 표현하지 못했던 것을 표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가족들이 영화를 함께 보며 서로의 관계와 의미를 확인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YTN Star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사진 제공 = 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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