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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A-명단발표] 벤투 감독, MF 10명-FW 2명 뽑은 이유...'멀티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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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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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고양] 정지훈 기자= 미드필더 10명, 공격수 2명. 처음 명단을 받았을 때 공격수가 너무 부족해 보였다. 그러나 파울로 벤투 감독은 자신감이 있었고, 선수들의 멀티 능력을 보고 싶다고 밝혔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과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대표팀은 오는 10월 9일과 10월 12일에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두 경기 모두 오후 8시에 킥오프하며 1차전은 MBC, 2차전은 MBC 스포츠플러스에서 생중계된다.

당초 양 팀의 맞대결은 9월로 예정됐으나 FIFA가 코로나19로 인해 9월 A매치 기간을 2022년 1월로 변경하면서 10월 개최로 연기된 바 있다. 10월 A매치 기간에는 원래 2022 카타르월드컵 2차 예선이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이는 내년으로 연기됐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입국자는 의무적으로 자가 격리를 해야 하는 관계로 해외리그 소속 선수는 소집하지 않는다.

해외파가 빠지지만 양 팀 모두 알찬 스쿼드 구성이 가능하다. 벤투호에는 나상호(성남FC), 정승현, 조현우(이상 울산현대) 등 주전급 선수들이 합류할 수 있다. 김학범호도 오세훈(상주상무), 김대원(대구FC), 엄원상(광주FC) 등 K리그 각 팀 주전으로 성장한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아무래도 벤투호의 명단에 눈길이 갈수밖에 없었다. 올림픽 대표팀은 23세 이하라는 나이 제한이 있는 반면, 벤투호는 자유롭게 K리그 최고의 선수들을 뽑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벤투 감독은 23세 이하 선수 3명을 뽑을 수 있는 권한도 있었다. 결국 벤투 감독은 올림픽 대표팀의 핵심인 원두재, 이동경, 이동준을 발탁해 테스트를 하기로 했다.

전체적인 명단을 보면 조금은 특이했다. 공격수는 단 2명에 불과했고, 미드필더만 10명이었기 때문이다. 벤투 감독이 4-2-3-1 포메이션을 주로 사용하며 한 명의 최전방 고격수를 사용하지만 2명의 공격수만 발탁한 것은 확실히 부족해 보였다.

그러나 벤투 감독은 자신감이 있었다. 벤투 감독은 2명의 공격수만 뽑은 것에 대해 "김지현 같은 경우 능력이 있고, 특징을 보여준 선수다. 꾸준히 경기를 출전했고, 상당히 흥미로운 특징을 가지고 있다. 기술, 전술, 피지컬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작년에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올해 진작 뽑고 싶었다. 다른 공격수들도 있었다. 더 많은 선수를 뽑고 싶어도 명단을 늘릴 수는 없다. 이번에는 두 공격수를 활용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벤투 감독은 "기본적으로 명단을 구성할 때 포지션 별로 선수를 채워 넣는다. 같은 과정을 통해 선수들을 발탁했는데 포지션 별로 필요한 선수들을 분석했고, 여러 선수들이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포지션에서 점검을 할 것이다. 멀티 능력이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고, 이동준도 중앙 공격수와 측면 공격수로 뛸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확인하고 싶었다"며 선수들의 멀티 능력을 믿었고, 다양한 조합을 통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벤투 감독의 말대로 10명의 미드필더 모두 멀티 능력이 있다. 특히 이동준과 나상호는 최전방 공격수를 겸할 수 있고, 한승규, 이청용, 김인성, 이동경도 멀티 능력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조합을 통해 공격진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명단(2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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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조현우(울산 현대), 구성윤(대구FC), 이창근(상주 상무)

DF: 정승현(울산 현대), 권경원(상주 상무), 김영빈(강원FC), 원두재(울산 현대), 이주용(전북 현대), 홍철(울산 현대), 김태환(울산 현대), 김문환(부산 아이파크)

MF: 손준호(전북 현대), 이영재(강원FC), 주세종(FC서울), 한승규(FC서울), 윤빛가람(울산 현대), 이동경(울산 현대), 이청용(울산 현대), 김인성(울산 현대), 이동준(부산 아이파크), 나상호(성남FC)

FW: 이정협(부산 아이파크), 김지현(강원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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