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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9 (월)

더 화려해진 더 CJ컵... 존슨 등 세계랭킹 1∼5위 ‘빅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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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대회 중 더 CJ컵은 한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대회다. 2017년 시작돼 지난해 3회 대회가 치러졌으며 매년 제주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대회가 열렸다. 지난해 10월 열린 3회 대회에는 당시 세계 랭킹 1위이던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30·미국)를 비롯해 지난해 US오픈 챔피언 게리 우들랜드(36·미국), 2017년 마스터스 우승자 세르히오 가르시아(40·스페인), 조던 스피스(27·미국), 필 미컬슨(60·미국) 등 쟁쟁한 스타들이 대거 출전했고 원년대회 우승자인 저스틴 토머스(27·미국)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처럼 골프 스타들이 대거 제주를 찾기 때문에 대회때마다 구름 갤러리가 몰려들었다. 1회 대회인 2017년에는 3만5000명, 2018년 대회는 4만1000명, 지난해는 4만6314명이 대회장을 찾아 국내 유일한 PGA 투어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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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주에서는 이런 골프 스타들을 볼 수 없게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제주가 아니라 미국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덕분에 출전 선수들의 얼굴은 더 화려해졌다. 세계랭킹 1∼5위 선수가 모두 출사표를 던졌을 정도다. CJ그룹은 오는 10월 1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장에서 개막하는 4회 더 CJ컵 출전 선수 명단을 확정해 28일 발표했다. 주요 선수 명단에는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36·미국), 2위 욘 람(26·스페인), 3위 저스틴 토머스(27·미국), 4위 로리 매킬로이(31·북아일랜드), 5위 브라이슨 디섐보(27·미국)가 포함됐다. 이중 토머스를 제외한 4명은 더 CJ컵에 첫 출전한다. 존슨, 람, 토머스, 매킬로이는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주고 받으며 ‘왕좌’를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다. ‘필드 위의 괴짜 과학자’ 디섐보는 지난 21일 메이저 대회 US오픈을 제패했다. 이처럼 올해 더 CJ컵이 초호화 멤버로 꾸려져 그만큼 대회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게 됐다. 또 스피스, 저스틴 로즈(40·잉글랜드), 버바 왓슨(42·미국), 이언 폴터(44·잉글랜드), 리키 파울러(32·미국) 등도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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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은 “더 CJ컵이 섀도우 크릭에서 개최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기대감이 컸다. 예전에 그 코스에서 가족, 친구들과 즐겁게 플레이 했던 기억이 있다”며 “정말 훌륭한 코스이고 더 CJ컵 대회에 걸맞은 코스가 될 것이다. 더 CJ컵에 첫 출전하게 돼서 기쁘고 대회 주간이 기다려진다”고 첫 출전 소감을 밝혔다. ‘쩐의전쟁’ 페덱스컵에서 두차례나 우승한 매킬로이는 “더 CJ컵이 기대가 된다. 지난 몇 년 동안 더 CJ컵이 성공적으로 개최된 것을 잘 알고 있고 처음으로 대회에 참가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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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상금 975만달러가 걸린 이 대회에는 총 78명이 출전한다. PGA 투어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60명과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5명, 아시안투어 1명, 세계 랭킹 한국 선수 상위 3명, CJ 초청 선수 9명으로 구성되며 컷 탈락 없이 4라운드로 진행된다.

최현태 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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