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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미우새' 김종국 '복근 빨래'에 쏟아지는 비판…민망함 그 자체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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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미운우리새끼 / 사진=SBS 미운우리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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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미운우리새끼'에서 가수 김종국의 복근을 이용해 빨래를 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유튜브 콘텐츠 제작을 위해 재미로 진행한 실험이었지만 이를 본 누리꾼들은 공영 방송에 적절치 못했다는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27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에는 '런닝맨' 멤버 하하, 지석진, 양세찬이 김종국과 함께 콘텐츠를 제작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지석진, 양세찬, 하하는 각자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특히 세 사람은 15만 명에 달하는 구독자를 과시하는가 하면 높은 조회수를 공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세 사람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공통된 관심사를 갖고 있는 만큼 어떤 콘텐츠로 구독자들을 끌어당길지에 대해 고민했고 그러던 중 '복근 빨래'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지석진은 "종국이 복근으로 빨래가 정말 될 지 궁금하다. 이 콘텐츠는 100만 조회수 정도 될 것"이라며 눈을 반짝였다. 황당한 얘기에 김종국은 당황하는 기색이었지만 이내 거실에 깔린 투명 비닐에 누워 윗옷을 올렸다.

그러자 지석진과 하하 그리고 양세찬은 김종국 배 위에서 비누를 묻힌 천을 빨래하기 시작했고 세탁이 되는 천을 보며 "빨래가 정말 된다. 신기하다"고 폭소했다. 또 복근으로 빨래가 가능하다는 걸 증명한 멤버들은 "성공"이라며 뿌듯해했다.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할 것이라고 기대했던 이들의 아이디어는 재미는커녕 불쾌감만 전했다. '미운우리새끼' 멤버들의 자연스러운 일상이 주가 되는 방송이라지만 뜬금없는 '복근 빨래'는 황당함 그 자체였다. 갑작스럽게 거실에 깐 비닐에 누워 진행한 '복근 빨래'는 아무런 맥락도 없었고 보기에도 민망했다.

그들이 애당초 머리를 맞대고 '유튜브 콘텐츠'를 고민했듯 해당 아이디어는 개인 방송에나 걸맞은 콘텐츠였다. 가족들이 둘러 모여 앉은 밤 9시, 해당 콘텐츠는 적절하지 못했다.

이를 본 시청자들 역시 방송이 끝나고 시청자 게시판을 비롯한 커뮤니티에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누리꾼들은 '대체 뭐 하는 짓이냐' '갑자기 빨래를 한다고 옷을 올리는데 너무 민망하더라' '저런 게 재미있다고 생각을 하는 게 정말 이상하다'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특히 일부 누리꾼들은 '이 정도면 성상품화 아니냐. 성희롱 수준'이라는 강도 높은 비난을 이어갔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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