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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구본혁, 강윤구, 김성현…공백기 딛고 일어선 K리거의 공통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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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공 | TNT 핏투게더FC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구본혁(FC안양), 강윤구(인천 유나이티드), 김성현(서울 이랜드), 한상운(강릉시청), 여인혁(대전한국철도).

이들은 과거 공백기를 경험한 선수들이다. 인천의 주축 측면 수비수로 자리잡아 K리그1 ‘잔류’ 희망을 되살리는 강윤구는 올 시즌 12경기 출전 중이다. 올 시즌 K리그2 안양에서 팀 내 가장 많은 도움(3개)을 기록 중인 구본혁 또한 팀 주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 외 김성현, 한상운, 여인혁 등 역시 팀에서 자신들의 자리를 찾고 있다.

선수로서 공백기에도 재기에 성공할 수 있던 건 독립구단 TNT 핏투게더FC의 도움이 한 몫했다. 축구 선수들은 졸업 후 취업실패, 재계약 실패에 따른 방출, 해외에서 복귀 후 계약 실패, 군입대 등 다양한 이유로 선수 경력 단절이라는 위기를 겪는다. 이 과정에서 축구화를 벗는 선수들도 있지만 꿈을 포기하지 않고 구슬땀을 흘려 재기에 성공하기도 한다. TNT 핏투게더FC는 그룹 단위의 훈련이 필요한 이들에게 경기 감각 유지 등 재기에 필요한 다양한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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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TNT 핏투게더FC


TNT 핏투게더FC는 지난 2015년에 창단한 대표적인 독립구단이다. 야구에서 독립구단을 통해 재기를 꿈꾸듯 축구에서도 TNT핏투게더FC가 선수들의 꿈을 지켜주고 있다. TNT핏투게더FC는 프로 및 K3~K4리그팀들과 교류로 현재까지 80여명의 선수가 새 팀을 찾았다. 지난해부터는 축구과학기업 핏투게더의 지원으로 선수단에 과학적인 솔루션까지 도입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받고 있다.

지난 5년간 TNT 핏투게더FC를 통해 재기한 80여명의 선수 중 대표적인 건 독일 무대에서 활약 중인 박이영(튀르크귀주 뮌헨)이다. 태국 폴리스테로 유니폼을 입은 권대희를 비롯해 김봉길 감독이 이끄는 중국 산시 창안에 자리잡은 완건명 등 총 58명도 국내외 팀을 찾았다.

지난해 대전한국철도를 FA컵 결승으로 이끈 수비수 여인혁은 “축구를 포기하려고 했을 때 TNT에서 축구에 대한 초심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구본혁 또한 “프로팀과 종종 연습경기를 할 수 있고 훈련 자체가 경쟁력 있기에 기량이 정체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김태륭 TNT 핏투게더FC 단장은 “어려운 시기를 경험하고 극복해낸 선수들의 멘탈은 특별하다. 재기보다 어려운 게 새로운 팀에서 생존하는 일인데 상위 리그에 안착하는 선수들이 많아지면 현재 활동하는 선수들에게 용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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