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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침묵하는 한동희 1할대 방망이…꼴찌 롯데 속 타들어간다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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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포스트 이대호’로 불린 한동희의 타격감 회복이 관건이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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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한동희 타격 부진에 롯데도 힘을 못쓰고 있다.

내복사근 부상으로 한달간 이탈했다 지난 19일 KT전에 복귀했다. 당초 이달말로 예상됐으나, 꼴찌를 전전하는 성적탓에 한동희를 일찍 불렀다.

2군 경기에선 타격감을 찾은 모습이었다. 지난 18일 퓨처스리그 KT전서 연타석 홈런을 때려냈다. 고민하던 벤치에서도 홈런을 때리자 곧바로 1군으로 불러올렸다.

일찍 부른 게 화근이었을까. 최근 7경기 타율 0.167 18타수 3안타로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복귀 첫 경기에선 안타를 때렸으나, 이후 방망이가 차갑게 식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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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타자 한동희. 사진 | 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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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3연전 첫 경기인 26일에는 삼진만 2개나 당했다. 전혀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27일 경기에선 7회 대타로 나섰으나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28일 경기에선 8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2회 중전안타를 쳤으나, 4회 삼진을 당하자 대타로 교체됐다. 투수 송명기가 바깥쪽으로 완전히 뺀 슬라이더에 힘없이 배트가 나갔다. 벤치에선 감을 잡지 못한다고 판단했다.

롯데로선 아쉽다. 한동희는 한때 ‘포스트 이대호’로 불리며 팀 타선에서 중심을 역할을 했다. 2022시즌 타율 0.307 140안타 14개 홈런을 쏘아올렸다. 당시 4월에는 7개 홈런을 몰아치며 기대감을 잔뜩 끌어올렸다. 좌우로 밀어치고 당겨치며 타구를 보냈다. 거포로서 성장할 가능성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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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희는 최근 7경기 타율 0.167 18타수 3안타로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복귀 첫 경기에선 안타를 때렸으나, 이후 방망이가 차갑게 식었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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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부진은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타율 0.223 홈런 5개로 주저앉았다. 이대호는 은퇴하던 2022년 같이 활동한 한동희 부진을 바라만 보고 있기 어려웠다. 사비를 들여 한동희와 함께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에게 타격 코칭까지 받으며 레슨을 받았다.

백약이 무효했을까. 이번시즌에도 지난해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개인으로서도 아쉽다. 타격부진으로 아시안게임 발탁이 무산됐다. 6월 상무에 입대가 예정돼 있다. 21개월 복무를 마치고 2026시즌에야 롯데에 복귀한다. 남은 한달 활약이 한동희로서도 롯데로서도 중요하다. 유종의 미를 거둬야 상무로 가는 발걸음도 가벼울 수 있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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