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8 (일)

00년생 GK 박지민, "상무 입대? 더 많은 출전 원해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 박지민(20, 상주상무)은 또래보다 이른 나이에 군입대를 택했다. 그 배경에는 K리그의 U-22 쿼터 룰이 있었다.

상주상무는 27일(일) 오후 4시 30분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3라운드 전북현대와의 홈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2000년생 골키퍼 박지민은 상주 입대 이후 첫 경기였음에도 수차례 선방을 선보이며 준수한 경기력을 증명했다.

경기 후 박지민은 "5월 25일 입대 후 세 달 만에 기회가 왔다. 포지션이 골키퍼이기도 해서 이렇게 기회가 빨리 올 줄은 몰랐다. 여러 상황으로 인해 나에게까지 출전기회가 주어졌는데 준비 기간 동안 잘 준비해 경기를 잘 치른 것 같다"는 경기 소감을 전했다.

박지민은 경기 일주일 전에 출전 소식을 전해들었다. 그렇기에 이 일주일 동안 간절하게 준비했다. 박지민은 "경기가 다가오면서 출전 사실을 알게 됐다. 상대가 K리그 최고 팀인 전북이다보니 더 긴장했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김태완 감독님께서 실수 없이 경기장 안에서 다 보여주고 나오라고 격려해주셔서 잘 준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전 전까지 박지민의 프로 무대 경험은 단 한 번. 공교롭게도 지난해 11월 30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8R' 수원삼성과 상주상무 경기에서였다. 당시 입대 전이었던 박지민은 수원 소속으로 상주를 상대했다.

박지민의 생애 두 번째 프로 경기 출전이었던 이날 경기 역시 상주 시민운동장에서 열렸다. 전북의 수차례 공격을 모두 막아내며 전반전을 무실점으로 마친 박지민은 후반 22분에 긴장 탓인지 근육 경련이 일어나기도 했다.

박지민은 "사실 작년보다 더 긴장을 하지는 않았다.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경련이 난 것은 아니다. 전반은 오랜만에 경기를 뛰다보니 몸이 덜 풀렸는데 후반은 시간이 지날수록 경기가 편안해졌다. 때문에 경직이 풀려서 잠깐 경련이 일어난 것 같다. 작년보다 이번 전북전이 템포를 따라가기에 훨씬 수월했다"고 전했다.

00년생 박지민의 본격적인 프로 출전기는 이제 시작이다. 두 번의 경기 출전을 발판 삼아 더 성장해갈 계획이다. 박지민이 이른 입대를 결정한 것도 장기적 관점에서 더 많은 경기를 소화하기 위해서다.

박지민은 "5월 25일 입대 전 13기 신병 선수 선발에도 지원했었다. 아쉽게 떨어졌지만 14기에는 뽑혀 군복무와 함께 축구선수로 지내고 있다. U-22 쿼터가 생겼기에 상주에서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노리고 있다. 제대 후 원 소속팀으로 돌아가서도 더 많은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북에 패한 상주는 오는 2일(금) 오후 5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24라운드 울산현대 원정경기를 치른다. 박지민은 "이제 한 경기를 뛰었다. 남은 경기도 준비를 잘해 기회가 온다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치고 싶다"는 당찬 각오를 전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