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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LG 오지환, 분패에도 빛난 호수비 퍼레이드 [MK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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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노기완 기자

비록 LG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에 패했으나 오지환이 수차례 호수비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오지환은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2020 KBO리그 홈경기에서 2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 경기에서 LG는 롯데에 2-3으로 패했다.

특히 6회부터 오지환의 수비는 빛났다. 2사에서 이대호가 친 좌측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리면서 잡아내는 데 성공했으며 이후 안정된 송구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는 데 성공했다.

매일경제

오지환이 1일 잠실 롯데전에서 수차례 호수비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0-2로 뒤지고 있었던 LG는 7회 1사 3루에서 김준태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점수는 3점 차가 있었다. 이어 2사 1, 2루로 추가 실점 위기에 빠졌다.

하지만 오지환은 이번에도 호수비를 보여줬다. 오윤석의 안타성 타구를 잡아낸 뒤 재빨리 2루수 정근우에게 백핸드로 토스했다. 정근우는 가까스로 베이스를 밟고 포구에 성공하며 1루 주자 딕슨 마차도를 포스아웃시켰다. 오지환의 수비로 LG는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낼 수 있었다.

오지환의 호수비 퍼레이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8회 2사에서 상대 타자 정훈이 투수 이정용으로부터 중전 안타성 타구를 때렸다. 여기서 오지환은 공을 잡아낸 뒤 정확한 송구로 1루수 양석환의 글러브 안으로 그대로 들어갔다.

타격에서도 오지환은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0-2로 뒤진 3회말 1사 1, 2루에서 우측 1타점 적시타를 만들었다. 공을 잡은 우익수 손아섭이 3루로 던진 사이 오지환은 재빨리 2루로 뛰면서 득점권 진루에도 성공했다. 비록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으나 오지환의 타격과 베이스러닝으로 상대팀 롯데를 충분히 위협했다.

오지환은 올시즌 119경기 타율 0.286 126안타 10홈런 60타점 OPS 0.797을 기록 중이다. 공수에서의 고른 활약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이러한 활약이 시즌 끝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dan0925@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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