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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이슈 '가짜사나이' 잇따른 논란

“6년 전 200만원 빌리고 안 갚고 날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 이근 대위에 ‘빚투’ 의혹 제기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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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유튜브 ‘가짜사나이’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해군특수전단(UDT) 출신 이근 대위(36·사진)가 채무 논란에 휩싸였다.

A씨는 지난 2일 인스타그램에 “2014년에 200만원을 빌려놓고 갚지 않은 사람이 있다”고 밝히며 운을 뗐다.

그는 “(2014년) 당시에 매우 절박하게 부탁해 저는 주식을 손해 보고 처분하며 현금을 마련해 빌려줬다”며 “하지만 약속한 변제일이 됐음에도 핑계만 대며 변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급하게 카드대금을 납부하느라 어쩔 수 없이 신용등급 하락을 감수하며 고이율의 현금서비스를 썼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당황스럽고 불쾌했지만 이해하려 애썼고, 기분 나쁘지 않게 갚으라 했다”며 “그러나 그때부터 온갖 핑계를 대며 계속 미뤘다”고 전했다.

A씨는 “저는 나중에 부산에서 서울까지 가서 좋게 얘기했고, 돈을 갚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며 “하지만 1000만원 짜리 스카이다이빙 낙하산을 사면서도 제 돈은 갚지 않았고 나중에는 연락도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랫동안 참다 2016년에 민사소송을 해서 승소했는데, 이 때문에 법원에 자주 갔고 돈도 제법 들었다”며 “그 사람은 페이스북 친구를 끊고 판결을 무시한 채 현재까지 변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오히려 자신이 이상한 사람으로 몰렸다고도 주장했다. A씨는 “저랑 같이 아는 지인들에게 ‘돈 빌린 적이 없는데 이상한 소리한다’는 말을 했다”며 “저한테 판결문이 있다는 말에 ‘갚으려 했는데 안 기다리고 소송하는 것을 보고, 상대하지 않는 것은 물론 돈도 갚지 말아야겠다고 마음먹었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요즘 대한민국에서 어떤 연예인보다도 제일 스타가 된 그 사람이 유튜브 추천 영상에 계속 뜨는 것은 물론, 직장에서 TV를 틀어도 자꾸 나온다”며 “수많은 지인들도 저랑 출신이 같다는 이유로 자꾸 저한테 멋있게 얘기하네요”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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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과 함께 A씨는 부산지방법원의 2016년 판결문 사진을 올렸다. 판결문에는 “2016년 6월7일 피고는 원고에게 200만원과 이에 대해 2016년 4월 27일부터 다 갚는 날까지 연 15%의 비율로 계산한 돈을 지급하라”고 적혀 있다.

이근 대위 측은 현재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후 누리꾼들은 이근 대위 유튜브에 “200만원 안 갚고 지금까지 상대 기만한게 사실인가요?”, “채무 문제 있나요? 해명 부탁드려요”등 댓글로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이근 대위는 버지니아 군사 대학을 거쳐 대한민국 해군 특수전전단 대위로 전역, 현재 ROKSEAL 대표로 활동 중이다. 유튜브 ‘가짜 사나이’에 교관으로 출연해 얼굴을 알렸으며, 최근 다수의 광고 및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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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shin304@segye.com

사진=이근대위 유튜브 채널 캡처, A씨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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