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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가짜사나이' 잇따른 논란

“빌렸지만, 갚았다” 이근 대위, 빚투 의혹에 정면 반박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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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대세’로 떠오른 이근 대위가 200여만 원 채무 불이행 논란에 해명을 내놨다. 영상을 통해 군 복무 당시 부하에게 빌린 돈의 금액과, 변제 과정 그리고 소송에 패소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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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이근 대위는 자신의 유튜브채널 ‘이근대위 ROKSEAL’에 ‘이근 대위입니다’라는 영상을 올려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해명했다. 영상을 통해 이근 대위는 “지난 3일 동안 무인도에서 촬영을 마치고 육지에 도착해서 저의 휴대폰을 확인하면서 정말 안 좋은 소식을 알게 됐다. 여러분에게 상황을 정리, 명확하게 설명하기 위해 이 자리에 있다”라고 영상 촬영 취지를 설명했다.

“추석 연휴인데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서 정말 죄송하다”라고 사과한 이근 대위는 채무 논란과 관련한 일곱 개의 질문에 답했다.

먼저 ‘돈을 빌린 사실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돈을 빌린 적이 있다”라고 인정하며, ‘돈을 갚지 않은 것이 사실인가?’의 질문에는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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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 대위는 “200만 원 이하의 금액을 빌린 적이 있고 비교적 빠른 시간 내에 갚았다. 모두 현금으로 갚진 않았고, 상호 합의하에 내가 100만 원에서 150만 원 사이에 현금을 직접 넘겼다”라고 변제 과정을 설명했다. 제보자가 갖고 싶어했던 스카이다이빙 장비를 주고, 스카이다이빙 교육으로 변제를 진행했다는 것. “이 사실은 그분도 잘 알고 있다. 명백한 사실”이라고 강조한 그는 스카이다이빙 교육 당시의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제보자와 어떤 관계인가?’에는 “2010년도에 UDT 내에서 SDB 팀장, 즉 작전팀장 또는 중대장 임무를 맡았고 제보자는 밑에 있는 대원이었다”라고 답했다.

이근 대위는 제보자가 공개한 법원 판결문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왜 패소하게 되었는가?’를 답하며 이근 대위는 “법원에서 패소한 부분에 대해 많은 분들이 나를 욕하는 것을 알고 있다. (판결문만 보면) 나도 그렇게 생각할 것 같다”며 “그러나 내가 죄가 있고, 그걸 인정해서 이렇게 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근 대위의 설명에 따르면 재판 진행 당시 교관 활동을 하기 위해 해외에 출국해 있었고, 어떤 정보도 알 수 없었다. 2016년 5월부터 미국에, 그해 12월에는 이라크 파병을 갔고 약 1년 후 한국에 들어왔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비자를 공개하기도 했다.

귀국 후 밀린 우편물을 전달받았고, 재판 진행과 판결 사실을 처음 알게됐다고 설명했다. “소송 서류는 가족이 전달 받아도, 당사자가 직접 법원에 가지 못해도 자동으로 길티(guilty) 난다는 걸 알게됐다”면서 “아무런 조치를 할 수 없었다. 귀국 후에도 이미 끝난 케이스이기에할 수 있는 상황이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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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가 주장한 ‘200만원’에 대해서는 “소송 이후 현금으로 갚았다고 밝혔지만 (제보자가) 논의 없이 이자를 붙여 200만 원을 받아야 한다고 회사 대표님에게 말을 했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재차 “나는 100만 원에서 150만 원 사이에 현금을 직접 주고 그리고 스카이 다이빙 장비, 그리고 교육으로 변제를 진행했다”라고 강조했다.

이근 대위는 “이 사실이 이렇게 커질 것이라 상상을 못 했다”라고 심경을 전하며 “나의 안일함 때문에 여러분을 걱정시켜 진심으로 죄송핟. 오해와 억측이 없었으면 좋겠다. 제보자에 대해 모든 상황을 염두해 두고 법적인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라고 향후 대응 방향을 밝혔다.

한편, 이근 대위는 ‘가짜사나이’ 등의 콘텐츠를 통해 “너 인성 문제있어?”, “ㅇㅇ는 개인주의야” 등 유행어를 만들며 대세로 떠올랐다. 최근 SBS ‘집사부일체’, 카카오TV ‘톡이나 할까’ 등에 출연했으며 MBC ‘라디오 스타’ 출연을 앞두고 있다. 3일 이른 시간 업데이트 된 이근 대위의 해명 동영상은 8시간만에 조회수 220만 회를 넘어서며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이근 대위가 공개한 해명 동영상의 일문일답.

Q. 돈을 빌린 사실이 있는가?

네. 돈을 빌린 적이 있습니다.

Q. 돈을 갚지 않은 것이 사실인가?

절대 사실 아닙니다. 200만 원 이하의 금액을 빌린 적이 있고 비교적 빠른 시간 내에 갚았습니다.

모두 현금으로 갚진 않았고, 상호 합의하에 제가 100만 원에서 150만 원 사이에 현금을 직접 넘겼습니다. 그리고 그 분이 정말로 갖고 싶어했던 스카이다이빙 장비를 제가 직접 드리고, 스카이다이빙 교육으로 변제를 진행했습니다. 이 사실은 그 분도 잘 알고 있습니다. 명백한 사실입니다. 그리고 사진, 그 당시에 제가 넘겼던 장비, 교육했던 사진 제 외장 하드에서 찾아서 첨부했습니다.

Q. 관련자(제보자)와 어떤 관계인가?

제가 2010년도에 UDT 내에서 SDB 팀장, 즉 작전팀장 또는 중대장 임무를 맡았습니다. 제보자는 저의 밑에 있는 대원이었습니다.

Q. 왜 패소하게 되었는가?

법원에서 패소한 부분에 대해 많은 분이 저를 욕하는 것 알고 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아무 정보 없이 그것만 보면 그렇게 생각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 다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죄가 있고, 그걸 인정해서 이렇게 된 것이 아닙니다.

저는 그때 훈련 교관, 미국에서 교관 활동을 하는 것 때문에 해외에 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소송이 진행되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정보가 없었습니다. 모르고 있었습니다. 제가 단순하게 무슨 여행 비자, 그걸로 간 게 아니라 정말 교관으로 활동했기 때문에 그 비자에 대한 증명을 해드리겠습니다.

Q. 이 사건에 대해서는 어떻게 인지를 하게 되었는가?

제가 이 사건에 대해서는 한참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2016년 5월부터 저는 미국에서 교관 활동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12월에 PMC를 통해 이라크 파병을 갔습니다. 파병은 약 1년 정도였고 마치고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그때 한국 들어와서 저희 부모님을 만나서 저의 밀린 우편물을 전달받았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이 소송 문제가 진행됐고 또 판결이 났다는 것에 대해서 알게 됐습니다.

저희 부모님 성격은 우편물을 받아서 뭘 개봉한다거나 내용물을 확인한다거나, 그런 성격이 절대 아니십니다. 그냥 저의 우편물을 책상에 보관하시고 그리고 가끔 만날 때 그때 전달을 해줍니다.

그리고 저희 부모님은 보통은 충청남도에 계십니다. 거기에 사시는데 사목적상으로 서울에도 집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워낙 해외에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저의 전입신고는 거기로 돼 있습니다.

그리고 소송 서류는 제가 아닌 우리 가족이 전달받아도, 제가 직접 법원에 참석을 못 해도 또는 대리인이 참석 못 해도 자동으로 길티(guilty) 난다는 것에 대해서 알게 됐습니다.

Q. 그 당시 패소를 안 이후에 따로 조치하지 않았던 이유는?

제가 군사 전문가 또는 점술 전문가이지만 사실은 법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합니다.

이 소송 사실을 한참 나중에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외국에 있을 때 진행이 됐고 판결이 나왔습니다. 제가 아무런 조치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으로 귀국을 하고 나서도 이미 케이스가 끝났기 때문에 어떻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없었습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들한테 빠른 조치 못 한 것에 대해서 사과드립니다.

Q. 왜 200만 원이라는 금액이 나오게 되었는가?

소송 이후 2019년에 전 회사 대표님이랑 제가 통화했을 때 역시나 그분이 제가 현금으로 갚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제보자가) 논의 없이 이자를 붙여서 200만 원 받아야 한다고 회사 대표님한테 말을 했다고 합니다.

제가 아까 말씀드렸듯이 저는 100만 원에서 150만 원 사이에 현금을 직접 주고 스카이다이빙 장비, 그리고 교육으로 변제를 진행했습니다.

제가 UDT 중대장으로서 군 생활하면서 정말 신중하게 생각하면서 대원들의 근무 평가를 했습니다. 항상 그런 프라이드를 갖고 군 생활을 했습니다. 정말 오해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사실이 이렇게 커질 것이라고 저도 상상을 못 했습니다. 저의 안일함 때문에 여러분들 걱정시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오해와 억측이 없었으면 좋겠고 제보자 사항에 대하여 모든 상황을 염두에 두고 법적인 조치를 강구하고 있습니다.

좋은 체력으로서 여러분들의 신뢰 그리고 기대를 받고자 했지만 이런 일 때문에 실망을 줘서 죄송합니다. 앞으로 이런 일 없도록 더 신중하게 행동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며 변함없이 지지해주신 여러분들에게 감사 말씀 전달 드립니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 유튜브채널 ‘이근대위 ROKSEAL’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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