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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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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POINT] '벤투 PICK' 이동준+김문환, 부산 최하위 탈출을 이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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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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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상암] 김대식 기자 = 부산의 우측을 책임지는 이동준과 김문환이 팀을 최하위에서 탈출시켰다.

부산이 4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4라운드 서울과의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부산은 10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최근 6경기에서 2무 4패를 기록하며 최하위까지 떨어졌던 부산에 정말 중요한 승점이었다. 치열한 강등권 다툼에서 승리를 가져온 건 10월 A매치를 앞두고 파울로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은 김문환과 이동준이었다.

4-1-4-1 포메이션을 선택한 부산은 지난 6경기에서 10실점을 내준 수비 안정화에 집중했다. 수비에 집중하며 서울의 좌우 풀백이 올라오면 부산의 역습은 우측으로 전개됐다. 부산의 선제골로 이런 과정에서 나왔다.

전반 16분 고광민이 전진된 위치에 있는 상황에서 이동준이 이정협과 원투패스를 주고받았다. 이동준이 만들어낸 공간으로 김문환이 침투했고, 김문환의 컷백을 이규성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부산이 이른 시간부터 앞서가기 시작했다.

부산이 선제골을 뽑아내자 마음이 급해진 서울은 더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할 수밖에 없었다. 그 과정에서 더욱 후방 공간이 노출되기 시작했다. 그 공간은 공수 전환이 좋은 이동준과 김문환의 먹잇감이 됐다. 발이 빠르지 않은 오스마르와 김원식은 스피드가 좋은 이동준을 제어하지 못했다. 이동준은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부산의 2번째 득점 과정도 우측에서 만들어졌다. 김문환-이규성-이동준으로 이뤄진 삼각편대가 서울의 우측을 무너뜨렸고, 이동준이 위험지역에서 프리킥을 만들어냈다. 키커로 나선 박종우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부산은 이제 수원 삼성-인천 유나이티드-성남FC를 만나는 일정이 남았다. 부산과 격돌하는 3팀이 모두 강등 후보로 꼽히고 있는 만큼 매 경기가 결승전이다. 강등을 피하기 위해 승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부산 공격을 이끌어야 하는 이동준-김문환의 발끝은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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