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코리안 메이저리거 가운데 유일하게 디비전 시리즈 무대를 밟게 된 탬파베이 레이스 1루수 최지만. 한국인 AP연합뉴스야수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은 선수는 아직 없다. |
[LA=스포츠서울 문상열전문기자] 2020시즌 코리안 메이저리거는 4명이었다. 이 가운데 3명이 가을야구에 진출하는 기쁨을 맛봤다.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탈락해 류현진, 김광현의 모습은 더 이상 볼 수 없다. 이제 남은 선수는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29)뿐이다. 탬파베이 전력이 워낙 안정돼 있어 대한민국 야수로는 처음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을 수 있는 기회도 갖고 있다. 물론 뚜껑은 열어봐야 한다.
그동안 수 많은 코리안 리거들이 ML 가을야구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의 활약은 미미하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2개의 월드시리즈 반지를 갖고 있는 김병현도 포스트시즌은 흑역사다. 미국 언론이 포스트시즌에서 결정적 블론세이브가 나올 때마다 소환된다. 김병현은 2001년, 2002년 애리조나, 2003년 보스턴에서 포스트시즌 무대에 섰다. 총 8경기에 출장해 6경기를 마무리했다. 1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6.35다. 블론세이브 2개가 2001년 뉴욕 양키스와 월드시리즈에서 나왔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는 LA 다저스 전성기 시절에는 팀 전력이 탄탄치않아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선 적이 없다. 전성기가 지난 뒤 불펜 투수로 보직이 바뀌어 샌디에고 파드레스, LA 다저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등에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13경기 구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2.61이다. 세이브가 없다.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해외파는 류현진과 김광현이다. 류현진은 명문 다저스에서 7년 동안 활동해 최다 선발 출장이다. 올 토론토까지 포함해 9경기를 모두 선발 등판했다. 성적도 우수한 편이다. 3승3패. 하지만 평균자책점은 자신의 평균(2.95)에 훨씬 못미치는 4.54다. 2018년에는 월드시리즈 선발 투수로 나선 유일한 코리안이다.
세인트루이스 김광현도 데뷔 첫 해 가을야구에 진출하는 행운을 누렸다. 와일드카드 시리즈에 깜짝 1선발로 나서며 짧은 시즌 동안 여러가지 경험을 거쳤다.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7.36이다.
최지만은 한국이 배출한 야수로는 최희섭, 추신수에 이어 3번째 포스트시즌 경험자다. 최희섭은 2004년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때 대타로 한 타석에 나선 게 전부다. 추신수는 신시내티 레즈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7경기에 출장해 홈런 2개 4타점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타율은 0.222다.
최지만은 지난해 처음 가을야구 무대를 밟았다. 올해까지 총 8경기 출장이다. 1타점에 타율 0.158이다. 탬파베이가 철저한 세이버 메트릭스를 활용하는 터라 좌완이 등판하면 경기 출장이 어렵다. 6일(한국 시간) 뉴욕 양키스 게릿 콜 등판 때 그동안 이어졌던 천적 관계가 유지될 경우 상황은 활용폭이 달라질 수도 있다.
moonsy1028@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