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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1 (목)

    이슈 LPGA 미국 여자 프로골프

    33세 LPGA 첫 우승…멜 리드 "난 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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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33세에 젊은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한다는 건 내가 역경을 즐긴다는 뜻이다. 나는 늘 투사였고, 역경과 싸웠다. 이번 우승으로 큰 위안을 받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4년 만이자 33세 나이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린 멜 리드(잉글랜드·사진)는 "황홀한 순간"이라며 기뻐했다. 5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호텔앤드골프클럽 베이코스(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 최종일 4라운드. 리드는 4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19언더파 265타를 기록하며 단독 2위에 오른 제니퍼 컵초(미국)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 '6승'을 거둔 베테랑 리드는 30세였던 2017년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LPGA 투어에 도전장을 던졌다. 그리고 마침내 자신의 네 번째 시즌이자 33세 나이에 LPGA 투어 챔피언이 됐다. 늦은 나이에 도전을 선택한 이유는 '현실에 안주하기 싫다'는 것 단 하나였다. 2012년 교통사고로 어머니를 잃고 방황하던 그에게 새로운 동기 부여도 필요했다. 리드는 "미국으로 무대를 옮기면서 많은 걸 희생했다. 익숙하고 편한 고향을 떠났고, 가족·친구들과 헤어졌다"며 "이제 보상을 받았다"고 기뻐했다. 이어 "어떤 인생이 주어졌든 본인 하기에 달렸다. 나는 더 많은 성취를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들은 단 한 명도 톱10에 오르지 못하며 아쉬운 마무리를 했다. 김세영(27·미래에셋)이 합계 8언더파 276타로 공동 18위를 차지했고 이미향(27·볼빅)과 박성현(27·솔레어)이 합계 6언더파 278타를 쳐 공동 27위로 마무리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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