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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 (금)

이슈 '템파베이' 최지만 MLB 활약상

최지만 콜 상대 홈런, 천적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ALD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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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탬파베이 최지만(왼쪽)이 6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4회말 2점 홈런을 쏘아 올린 뒤 V세리머니를 하며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샌디에이고(미 캘리포니아주) | USA투데이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천적’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낯선 구장, 떨리는 무대에서도 ‘빅G’ 최지만(29·탬파베이)은 메이저리그 최고 몸값 투수인 게릿 콜(뉴욕 양키스)의 고개를 떨어 뜨렸다.

최지만은 6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1-2로 뒤진 4회말 무사 1루에서 콜이 던진 바깥쪽 낮은 포심 패스트볼(약 155㎞)을 밀어 2점 홈런을 때려냈다. 최지만이 포스트시즌에서 때려낸 두 번째 홈런이자, 올시즌 콜을 상대로 그려낸 세 번째 아치다.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한 최지만은 1회 첫 타석에서 힘이 잔뜩 들어간 탓에 내야 플라이로 돌아섰다. 그러나 4회 다시 찾아온 두 번째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선두타자 랜디 애로자레나의 우전 안타 뒤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볼카운트 1-1에서 콜이 던진 포심 패스트볼을 결대로 밀어내 홈런을 터트렸다. 맞는 순간 홈런이라는 것을 직감할만큼 완벽한 타이밍으로 때렸다. 특유의 세리머니로 기쁨을 감추지 않은 최지만은 포스트시즌에서도 콜의 천적이라는 것을 재확인했다.

최지만은 올시즌 콜을 상대로 7타수 5안타(2홈런) 4타점을 빼앗아내는 등 통산 12타수 8안타(3홈런)으로 매우 강했다. 포스트시즌을 포함해도 이날 전까지 17타수 9안타 타율 0.529로 무대를 가리지 않았던 천적 본능을 이날 또 한 번 과시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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