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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 (금)

이슈 '템파베이' 최지만 MLB 활약상

탬파베이 최지만, 게릿 콜 킬러답게 홈런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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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타석에선 고의4구까지 얻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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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을 상대로 홈런을 친 뒤 타구를 바라보는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 [USA투데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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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릿 콜 킬러'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이 포스트시즌에서도 게릿 콜에게 홈런을 빼앗았다.

최지만은 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3승제) 1차전에서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최지만은 시즌 막바지인 9월 13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쳐 남은 정규시즌 경기에 뛰지 못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와일드카드 시리즈(ALWS)에선 대타로 출전했다. 그러나 케빈 캐시 감독은 최지만을 4번에 배치했다. 양키스 선발이 콜이었기 때문이다. 최지만은 콜 상대로 통산 성적 타율 0.667(12타수 8안타) 3홈런 8타점 3볼넷을 기록했다. 올해는 홈런 3개 중 2개를 콜로부터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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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을 친 뒤 환호하는 최지만(오른쪽).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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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은 1회 말 첫 타석에서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1-2로 뒤진 4회 말 무사 1루에서 콜이 던진 바깥쪽 시속 96마일(약 154.5㎞) 강속구를 힘있게 밀어쳤다. 역전 투런 홈런. 최지만은 지난해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ALDS에서 잭 그레인키로부터 홈런을 때려낸 데 이어 2년 연속 포스트시즌 홈런을 기록했다.

콜은 지난 시즌 뒤 9년 3억2400만 달러(약 3800억 원)에 양키스와 계약했다. 역대 투수 최고 몸값이다. 올해도 12경기에서 7승 3패 평균자책점 3.84로 활약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발 투수 중 최다승이다. 지난달 30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ALWS 1차전에서 7이닝 6안타 13탈삼진 2실점하고 승리를 따냈다.

하지만 ALDS 1차전에서 최지만에게 강렬한 한 방을 맞고 말았다. 양키스 벤치도 결국 최지만과 상대를 피하는 강수를 썼다. 5회 2사 1, 3루에서 최지만이 타석에 들어선 뒤 콜은 볼 2개를 연달아 던졌다. 맷 블레이크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콜과 이야기를 나눈 뒤 고의4구를 줬다. 콜은 마누엘 마고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위기를 넘겼다.

지난해도 최지만은 콜과 포스트시즌에서 대결했다. 당시 휴스턴 애스트로스 소속이었던 콜은 ALDS 2차전과 5차전에서 선발로 나왔다. 그때는 5타수 1안타 4삼진 1볼넷으로 콜이 압도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올해는 다른 모습이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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