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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 (금)

이슈 '템파베이' 최지만 MLB 활약상

최지만 "콜의 직구 노렸다…내일은 팀이 반등할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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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상대 성적 의식하진 않아…몸 상태는 괜찮다"

연합뉴스

화상 인터뷰하는 최지만
(서울=연합뉴스)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이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이 끝난 뒤, 현지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 [MLB 프레스박스 화상 인터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탬파베이 레이스 선수 중 가장 돋보인 건 최지만(29)이었다.

하지만 팀은 뉴욕 양키스에 역전패했다.

최지만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투수 게릿 콜에게 홈런을 친 개인의 영광도 팀 패배의 아쉬움도 모두 지워내기로 했다.

최지만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양키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3승제) 1차전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투런 홈런을 포함해 3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최지만의 활약에도 탬파베이는 양키스에 3-9로 역전패했다.

경기 뒤 최지만은 현지 취재진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오늘은 지나갔다. 내일 새로운 날이 온다"며 "여전히 우리는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느낀다. 내일 우리는 다른 모습을 보이며 반등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콜에게 강한 이유를 묻는 말에도 "콜에 강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니다. 콜은 정말 좋은 투수다. 내가 편하게 타석에 들어서서, 투수 공에 집중하니 잘 맞은 것이다. 노림수가 좋았다"며 "(콜이) 오늘은 평소에 잘 던지지 않던 커브를 던지면서 흔들었지만, 타석에서 직구를 노렸다"고 담담하게 답했다.

연합뉴스

게릿 콜 직구를 통타해 2점 홈런 날리고 축하받는 최지만
(샌디에이고 USA투데이 스포츠=연합뉴스)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오른쪽)이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1차전에서 4회말 2점 홈런을 날린 뒤 동료 윌리 아다메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최지만은 1-2로 뒤진 4회말 무사 1루에서 상대인 '세계에서 가장 비싼 투수' 게릿 콜의 시속 154㎞(95.8마일) 직구를 받아쳤고, 타구는 131m를 날아가 중앙 펜스를 넘어갔다. 탬파베이가 3-9로 패했다. daeuliii@yna.co.kr



이날 콜은 6이닝 6피안타 3실점 하며 선발승을 챙겼다.

그러나 최지만을 상대할 때는 고전했다.

탬파베이가 1-2로 뒤진 4회말 무사 1루, 최지만은 콜의 시속 154㎞(95.8마일) 직구를 받아쳐 타구 속도 시속 175㎞, 비거리 131m의 중월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최지만이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을 포함해 콜에게 친 4번째 홈런이다.

콜은 5회 2사 1, 3루에서 최지만을 고의사구로 걸렀다. 콜이 고의사구를 내준 건, 포스트시즌에서는 처음이고 정규시즌을 포함하면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이던 2017년 9월 13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3년 만이다.

최지만은 정규시즌에서 콜에게 개인 통산 12타수 8안타(타율 0.667), 3홈런, 8타점으로 매우 강했다. 포스트시즌 성적을 포함해도 콜 상대 타율은 0.526(19타수 10안타)으로 매우 높다.

MLB닷컴은 시즌 수를 적용하기 전 콜의 연봉 3천600만달러(417억원)와 최지만의 연봉 85만달러(10억원)를 화두에 올리기도 했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최지만이 중요한 홈런을 치며 변곡점을 만들었지만, 상대도 솔로 홈런 두 방으로 반격했다"며 최지만의 역전 투런포로 만든 점수를 지키지 못한 점을 아쉬워했다.

최지만은 13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허벅지를 다쳤고, 정규시즌이 끝날 때까지 복귀하지 못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 서막을 여는 와일드카드시리즈에서 극적으로 복귀했고, ALDS에서는 1차전부터 선발 출전했다. 최지만의 몸 상태는 이번 포스트시즌의 변수로 꼽힌다.

최지만은 "몸 상태는 나쁘지 않다. 조금 피곤하긴 하지만 괜찮다"고 말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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