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체와의 계약 알린 에인트호번 |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독일에 우승을 안겼던 마리오 괴체(28)가 독일 분데스리가를 떠나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서 뛴다.
에인트호번은 7일(한국시간) 괴체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이다.
어린 시절부터 '독일 축구 최고의 재능'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괴체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르헨티나와의 결승전 때 연장 후반 결승 골을 터뜨려 독일이 24년 만에 정상에 오르는 데 앞장선 선수다.
독일 연령별 대표를 두루 거쳤고, 성인 대표로는 2010년부터 A매치 63경기에 출전해 17골을 터뜨렸다.
유스 팀부터 성장한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2009년 데뷔, 2013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가 2016년 도르트문트로 복귀해 프로 생활도 독일의 명문 구단에서만 이어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전 같은 활약을 보이지 못하며 6월 말 도르트문트와 계약이 만료되고서는 '무적' 상태였다.
몇 달 간 새 팀을 찾아 나선 끝에 그는 처음으로 독일이 아닌 외국 리그에서 뛰게 됐다.
에인트호번 구단은 괴체가 독일 출신 로거 슈미트(53) 감독과 연락을 취하며 팀에 관심을 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독일 레버쿠젠 당시 손흥민(28), 중국 베이징 궈안에서 김민재(24)와 사제 인연이 있는 슈미트 감독은 올해 에인트호번 지휘봉을 잡았다.
"슈미트 감독과 좋은 대화를 나눴고, 네덜란드로 떠나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하게 됐다"고 밝힌 괴체는 "훈련은 계속해오고 있었던 만큼 새로운 도전을 위한 몸 상태를 갖추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에인트호번 구단은 괴체가 "다재다능하며 공격과 미드필드 지역의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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