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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째 맞은 KBL 심판설명회, 화두는 역시 일관된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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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KBL 심판판정 및 경기 규칙 설명회에서 취재진에게 설명하고 있는 홍기환 심판부장. 제공 | KBL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KBL 심판부가 일관되고 공정한 판정을 약속했다.

KBL은 7일 2020~2021시즌 프로농구 개막(9일)을 앞두고 취재 언론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KBL 센터 5층 교육장에서 ‘심판판정 및 경기 규칙 설명회’를 개최했다. KBL은 대중에게 신뢰받는 경기 운영 및 공정한 심판 판정을 위해 취재 언론사를 대상으로 명확한 설명과 정보 제공을 위해 지난 2018~2019시즌부터 3시즌 째 심판 판정 및 규칙 설명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이날도 김동광 경기본부장과 홍기환 심판부장이 현장에 참석해 개막을 앞두고 주요 판정 사항, 변경된 경기 규칙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홍 부장은 가장 먼저 판정 방향의 지속성, 즉 일관된 판정을 새 시즌에도 지켜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지난달 열린 컵 대회에서 팀 평균 득점이 87.1점(14경기)으로 지난 시즌보다 상승했다. 선수들의 공격 횟수가 많아졌고, 슈팅 횟수도 늘어났다. 경기 흐름을 심판들이 인위적으로 끊지 않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면서 판정 방향의 지속성을 강조했다.

새 시즌 주요 변화 중 하나가 바로 U-파울(언스포츠라이크맨 파울)이다. 기존 C1부터 C5까지 다섯 가지 경우 중 C4에서 파울에서 판정의 대상이 속공 상황 중 ‘공격 선수’에서 ‘진행 중인 선수’로 바뀌었다. 기존엔 속공을 저지하기 위해 공격 선수와 상대 팀 바스켓 사이에 수비선수가 없을 때 수비선수가 상대방의 뒤쪽 또는 측면에서 접촉하는 경우 공격선수가 슛 동작을 시작할 때 U-파울이 적용됐는데, 이젠 상대선수가 뒤쪽 또는 측면에서 불법적인 접촉을 유발하는 경우에 바로 U-파울이 선언되는 것이다. 볼을 잡을 수 있는 상황이라면 U-파울 판정 기준에 포함된다. 이 밖에도 슈팅 동작과 관련해 옆쪽으로 볼을 들어 올리는 동작에 대해서도 슈팅 동작 파울이 아닌 일반 파울로 선언되는 것으로 규정됐다.

부상선수 교체에 대해서도 보다 엄격한 조치가 이뤄진다. 기존엔 부상 선수가 데드볼 상황이나 자유투를 시도하는 시간 동안 치료를 받을 수 있었지만 바뀐 규정에서는 감독 또는 어시스턴트 코치, 선수 동반 팀 인원들에게 도움을 받으면 그 선수는 즉각 교체돼야 한다.

이외에도 라인 관련 바이얼레이션, 자유투 레인 라인 바이얼레이션, 하프라인 바이얼레이션 등 다양한 상황에서 나올 수 있는 바이얼레이션에 관한 설명도 이뤄졌다. 홍 부장은 “감독 및 코칭스태프, 그리고 선수들도 잘 모르거나 헷갈려하는 부분이 있다”면서 관련 영상을 틀어 상세히 설명했다.

심판부는 바뀐 규칙에 대해 지난달 3일부터 10월 5일까지 10개 구단을 직접 찾아가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홍 부장은 “팀당 1시간 반 정도 진행했다. 설명회를 마친 이후 컵대회에서 해당 장면이 거의 나오지 않았다. 3년째 각 팀을 찾아가 설명하니까 확실히 해당 부분이 나오는 경우가 줄었다. 선수들도 많이 알아야 서로 공감대가 형성된다고 믿는다”며 찾아가는 설명회의 긍정적인 효과를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홍 부장은 “올 시즌에도 일관된 방향성으로 프로농구 경기가 진행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면서 새 시즌 공정하고 일관된 판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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