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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김학범호 강력한 전방 압박에 혼쭐난 벤투호 [오!쎈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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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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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양, 이균재 기자] 김학범호의 패기가 벤투호의 노련미를 혼쭐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9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서 열린 올림픽대표팀(김학범 감독)과 스페셜 매치서 2-2로 사이좋게 비겼다. 두 팀은 오는 12일 같은 장소에서 한 차례 더 맞붙는다.

‘아우’ 올림픽대표팀은 예고했던 대로 ‘형님’ A대표팀에 맞서 강력한 전방 압박을 가했다. 90분 내내 시종일관 강도 높은 압박이 통했다. 전반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벤투호의 실수를 유발하며 무승부를 만들었다.

김학범 감독은 전날 “다른 경기들보다 압박의 강도를 높일 것이다. 화끈한 경기로 굶주렸던 팬들의 갈증을 해소해주고 싶다”라며 맞불을 예고했다.

김학범호의 스트라이커인 오세훈(상주 상무)도 “감독님이 팀적으로 압박과 수비를 강조하신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장신 공격수인 조규성(전북 현대)도 "우리는 전방 압박을 많이 하는 팀이다. 감독님이 수비 위주로 압박하고 공을 잡으면 저돌적으로 자신 있게 공격하라고 하신다”라고 철학을 강조했다.

동생들의 압박이 형들에게 제대로 통했다. 전반까지는 벤투호의 노련미가 김학범호의 압박을 잘 풀어냈다. 후반부터 문제가 발생했다. 지속적인 압박이 가해지자 벤투호 뒷마당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김학범호는 0-1로 뒤진 후바 5분 균형을 맞췄다. 송민규(포항)가 간결한 드리블로 수비수 3명을 제친 뒤 감각적인 왼발 칩슛으로 조현우(울산)의 키를 넘기며 벤투호의 골네트를 갈랐다.

후반 13분엔 정승원(대구)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지만 이어진 찬스서 조영욱(서울)의 전방 압박으로 권경원(상주)의 실수와 함께 자책골을 유도해 역전골까지 만들었다.

후반 막판 이정협(부산)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아쉬움을 남겼음에도, 아우들의 전방 압박은 형님들을 혼쭐내기에 충분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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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고양=박준형 기자 sou1l1014@osen.co.kr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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