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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A-기자회견] '진땀 무승부' 벤투 감독, "전반전 경기력 만족, 후반전은 밸런스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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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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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고양] 윤효용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전반전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전에는 어려운 경기를 펼쳤음을 인정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과 김학범 감독의 올림픽 대표팀은 9일 오후 8시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2020 하나은행컵' 1차전을 치렀다. 양 팀은 전 후반 2골씩 터뜨리며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A대표팀은 이날 이주용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전 송민규와 권경원의 자책골로 역전을 내줬다. 경기 막판 이정협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1차전 패배를 막을 수 있었다.

벤투 감독은 경기 후 "전반전에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후반전에는 밸런스가 깨지면서 팀이 침체됐다. 그래도 다시 경기할 수 있어 매우 기쁘고 팬들에게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하 벤투 감독의 일문일답

-오늘 잘 된 점과 안 된 점에 대해

벤투 감독: 축구를 하다보면 어려운 순간들이 나오지만 전반적으로 봤을 때 며칠 안 되는 기간에서 손발을 맞추다 보니 전보다 더 많이 이런 부분들이 나왔다. 전반에는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위협적인 장면을 많이 만들어내지 못했어도 우리가 원하는 경기를 했다. 상대가 가장 능한 역습 기회들을 잘 차단할 수 있었던 게 긍정적이었다. 후반전에는 밸런스가 깨지고 팀이 침체된 느낌이 있었다. 결국 이런 모습들이 나왔고 공을 뺐기는 경우가 많았다. 상대는 역습에 능하고 빠른 선수가 많다. 공간을 더 내주면서 고전을 했다. 전체적으로 수비라인과 3선 라인까지 내려서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고 경기 소감을 말했다.

-이동경, 원두재, 이동준에 대한 평가

벤투 감독: 이 선수들은 우리와 함께 하면서 최대한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고, 소속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선수들이다. 원두재, 이동준 같은 선수들은 우리 팀에 처음 합류했는데 원두재의 전반전 경기력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후반전은 기복이 있었고 동점골을 내준 상황에서 심리적으로 흔들렸던 거 같다. 후반전에 약간 기복은 있었지만 전반전에는 상당히 좋았고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동준도 투입된 이후 공간 침투 같은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부분들을 해냈다. 우리가 잘 활용하지 못한 부분도 있다. 이동준은 불과 어제 팀 훈련에 합류했는데 본인 능력을 십분 발휘했다. 이동경은 다른 선수들보다 출전 기회가 적었던 걸로 알고 있다. 이동경이 다른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나를 테스트했다. 그러나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해 체력적으로 힘들어 하는 모습이 보여 후반전에 교체를 했다

-경기 점수를 매기자면

벤투 감독: 경기에 대해 점수를 매기는 건 좋아하지 않는다. 경기도 다시 분석해야 하고 지금 팀에 대해 점수를 내리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

-올해 첫 대표팀 경기를 가진 것에 대해

벤투 감독: 다시 축구를 할 수 있다는 점이 기쁘다. 다시 경기할 수 있어 기쁘고 데뷔전을 치렀던 날도 생각난다. 지금 관중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다시 경기하고 있으면서 티비로라도 두 팀이 맞붙는 이벤트 경기를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서 기쁘다.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 중 눈에 띈 선수가 있는지

벤투 감독: 이미 잘 알고 있다. K리그에서부터 쭉 지켜봤고 챔피언십도 봤다. 여기 포함된 대다수 선수들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 그들에 대해 평가를 내리기 보다는 우리 대표팀에 집중하겠다.

-남은 2차전 준비, 어떻게 할 것인지

벤투 감독: 다음 경기에 대한 준비는 회복에 달려있다. 회복에 주안점을 두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 통상적으로 이렇게 짧은 일정 중에는 금요일에 경기를 하고 화요일에 경기를 한다. 그러나 이번에는 금요일 이후 월요일에 경기하면서 회복 시간이 줄었다. 그래서 다음 경기는 회복이 중요하다. 남은 이틀은 선수들을 회복시키고 두 개 조로 나눠서 선수들을 준비시키겠다.

-선수들의 리그 일정에 대해

벤투 감독: 대표팀에 와서는 대표팀에, 소속팀에서는 소속팀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 팀에 헌신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소속팀에 있을 때 대표팀에 대해 이야기할 수 없다. 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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