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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완승에 만족한 벤투 감독 "수비적으로는 거의 완벽한 경기했다"[현장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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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축구대표팀의 벤투 감독이 12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올림픽대표팀과의 2차 친선경기에서 선수들을 응시하고있다. 2020.10.12.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고양=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은 2차전 내용과 결과에 모두 만족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컵 축구국가대표팀vs올림픽대표팀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전반을 소득없이 마쳤지만, 후반 9분 이동경의 득점을 시작으로 내리 3골을 터뜨리며 환하게 웃었다.

벤투 감독은 “우리의 철학, 플레이스타일이 확실히 개선됐다는 게 중요했다고 생각한다. 훈련 기간 길지 않았음에도 선수들이 잘 이행해줬다. 수비적으로는 거의 완벽한 경기를 했다. 몇차례 세트피스 상황을 빼면 잘 통제한 경기였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이번 평가전을 통해 월반한 선수들의 활약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벤투 감독은 “기회가 되면 새로운 것들을 추구하려고 할 때 또 할 것”이라면서 “이동준은 팀에 움직임이나 스피드를 더해줬다. 좋은 모습 보여줬다. 이동경은 본인이 더 뛰기 편한 포지션에 기용돼서 좋은 활약을 했다. 원두재까지 포함해서 월반한 선수들에 대해서 만족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벤투 감독과의 일문일답.

-전방 압박 강하게 했다.
중요했던 부분은 1차전 대비 우리의 철학, 플레이스타일이 확실히 개선된 부분이다. 훈련 기간 길지 않았는데 선수들이 잘 이행해줬다.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를 해줬다. 수비적으로 거의 완벽한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몇차례 세트피스 상황을 빼고는 우리가 잘 통제한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1차전에는 역습 기회를 내줘서 주도권을 내줬다. 2차전은 개선됐고, 우리가 원했던 축구를 할 수 있었다.

-새 얼굴들의 활약을 보면 어땠나.
이번 소집에서 저희가 여러가지 제약조건이 있었다. 한편으로는 기회가 되서 새로운 선수들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생각한다. 물론 경기를 통해서 새로 발탁된 선수들의 경기력, 능력을 봤다. 일부 선수들은 경기에 나서지 못해도 훈련을 통해서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었다. 2차례 평가전 분석해서 대표팀 운영할 때 기본적으로 관찰하는 선수에 더해 들어오고 나가야하는 선수도 있다. 앞으로도 선수들의 능력을 지켜보겠다.

-월반한 선수들을 평가하자면.
새로운 선수 분석하면서 전체적으로 팀이 가야할 방향 정해야 한다. 아직 선수들 활약에 대해서 충분한 시간을 통해 평가할 거다. 전체적인 면을 봐야 한다. 어떤 게 최선의 선택인지 고민해봐야 한다. 기회가 되면 새로운 것들을 추구하려고 할 때 또 할 것이다. 월반한 선수 2명이 나섰다. 이동준은 움직임, 스피드를 더해줬다. 좋은 모습 보여줬다. 이동경은 본인이 더 뛰기 편한 포지션에 기용돼서 좋은 활약을 했다. 원두재까지 포함해서 월반한 선수들에 대해서 만족한다. 세 선수 활약에 대해 만족한다.

-2경기에서 이주용이 맹활약했는데.
기본적으로 소속팀에서도 왼쪽 풀백으로 기용되고 있다. 우리도 그를 왼쪽 풀백 자원으로 분류하고 있다. 오늘은 이동준 선수가 피로도가 쌓여서 교체할 타이밍이었다. 김인성은 교체 아웃됐고, 올림픽대표팀에 스피드 있는 선수가 있었다. 우리와 상대의 상황을 고려한 교체였다. 안정적으로 볼 소유하면서 공격도 하려고 했다. 교체카드 나름 성공적이었다. 왼쪽 풀백으로 분류하고 있고, 그 포지션에서 잘 소화할 거고 지켜볼 거다.

-2차전에는 팬들이 찾아왔다.
상당히 기분 좋고 기쁜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팬들을 위해서 축구를 하는 것. 적은 수의 관중만 들어왔지만 앞으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어느정도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위한 발걸음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일상생활을 하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했으면 한다. 대표팀이 무려 10개월 만에 소집해서 2차전이라도 관중들이 경기를 볼 수 있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기성용 은퇴 후 수비형 미드필더 고민에 대해선.
해당 포지션은 공백이 생겼다. 기성용은 은퇴를 했고, 또 다른 옵션은 장현수였는데 제외됐다. 많은 조합을 생각했고, 정우영 주세종 손준호까지 지켜봤다. 손준호는 그 포지션 잘 소화할 수 있는 자질 있다고 본다. 1,2차전 다른 전술로 경기를 이행했기에 손준호 역할에도 변화가 있었다. 기성용과는 다른 유형의 선수다. 어느 선수나 같은 포지션에 뛴다고 똑같을 수는 없다. 전반적으로 활약에 만족하고 있다. 동아시아컵에서도 이번 소집에도 좋은 활약 보였다. 고민하고 관찰해봐야 할 선수인 건 맞다. 계속 소집을 장담할 수는 없다. 여태까지 보여준 활약, 자세는 상당히 좋은 자질을 가진 선수라고 말씀 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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