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페이스북에 게재된 SM엔터테인먼트 추모 메시지 |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가수 설리가 세상을 떠난 지 꼭 1년이 된 14일 가족을 비롯해 소속사, 동료 연예인, 팬들의 추모가 이어졌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설리 소셜미디어에 환하게 웃는 설리의 사진을 게재하고 영어로 "당신의 미소를 기억한다"고 썼다.
설리의 친오빠는 "오랜만에 볼 생각하니까 기분이 좋다. 오빠가 더 자주 가야 하는데 미안하다"며 "화나고 슬프다. 가족들은 다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너만 천국에서 잘 지내고 있으면 된다. 너무 보고 싶은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동생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설리 묘소를 찾은 배우 김선아 |
그러면서 "너무 많이 보고 싶고 그립고 너 딸내미 블린이도 잘 지낸다"며 "살아있는 동안 계속 보러 올 거니깐 외로워하지 말라.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 사랑한다"고 썼다.
팬들은 설리의 소셜미디어에 댓글을 남기며 그리운 마음을 전했다.
설리가 생전 마지막으로 남긴 게시물에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여러 언어로 "당신의 미소를 볼 수 없게 된 지 벌써 1년이 됐다", "거기선 행복하길 바란다", "매우 그립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이날 광화문역에는 설리를 추모하는 광고판이 걸리기도 했다. 일부 팬은 이곳에 애도 메시지를 남겼다.
여전히 사랑받는 설리 |
2005년 아역 배우로 데뷔한 설리는 4년 뒤 걸그룹 에프엑스 멤버로 가수 생활을 시작했다.
천진한 미소와 엉뚱한 매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성인이 된 후에도 배우 활동을 병행했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이 그의 사생활을 비난하는 악성 댓글과 게시물을 올려 심적으로 고통받았고, 지난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ra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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