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좀비’ 정찬성(커넥티비티 제공)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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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코리안 좀비' 정찬성(33‧코리안좀비 MMA)의 타이틀 도전권 획득 여부가 이번 브라이언 오르테가(29‧미국)와의 경기 결과에 달렸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18일 열리는 정찬성과 오르테가 경기의 승자가 UFC 페더급 챔피언 타이틀 도전권을 가져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UFC 페더급 4위인 정찬성은 18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야스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80'에서 페더급 2위 오르테가를 상대한다. 정찬성이 오르테가를 꺾는다면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를 상대로 타이틀 획득에 도전하게 된다.

화이트 대표는 "사실 둘의 경기는 오래 전부터 추진했다. 이번 대결이 성사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말했다.

실제 둘은 지난해 12월 부산에서 열린 UFC 대회에서 격돌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회를 앞두고 오르테가가 연습 중 무릎 부상을 당해 대결은 무산됐다. 정찬성은 대체 선수로 나선 프랭키 에드가(39‧미국)를 1라운드 3분18초 만에 쓰러뜨렸다.

맞대결 불발 이후 두 선수는 장외에서 설전과 신경전을 이어갔다. 지난 3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FC 대회 현장에서 정찬성과 함께 있던 박재범이 오르테가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건으로까지 번졌다. 이후 오르테가가 사과하며 일단락됐으나 그 과정에서 거친 말과 대결구도가 계속됐다.

정찬성은 이번 대결을 앞두고 "이번 (오르테가와) 대결은 특별하지만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은 그와의 승부에 집중할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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