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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토크박스] 사인 전달 논란에…박경완 대행 “강명구 코치가 잘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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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박경완 SK 감독대행이 논란의 장면에 관해 입을 열었다.

지난 14일 대구 삼성-SK전. 5회를 마친 강명구 삼성 주루코치가 SK 더그아웃 쪽으로 갔다. 최경철 SK 배터리코치를 향해 격앙된 목소리로 항의했다. 강 코치는 “내가 타자한테 알려줬어? 너희는 (주자한테) 쿠세(습관, 버릇이란 뜻의 일본어) 안 가르쳐줘?”라고 말했다.

상황은 이렇다. 5회 말 삼성 박계범이 안타를 쳐 1루로 출루했다. 이후 도루에 성공했다. 그러자 최 코치가 강 코치에게 포수의 사인을 보고 주자에게 도루 타이밍을 알려주는 것 아니냐고 외쳤다. 강 코치는 언쟁을 벌인 뒤 다음 이닝을 마치고 SK 더그아웃을 찾아가 고개 숙여 사과했다.

이튿날인 15일 박경완 대행이 생각을 밝혔다. 박 대행은 “강 코치가 타자에게 볼 배합 사인을 알려줬다면 그건 분명 잘못된 것이다. 하지만 어제는 주자에게 타이밍 등을 일러주는 상황이었다”고 운을 띄웠다.

그는 “강 코치가 정말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삼성 주자들이 도루를 많이 할 수 있게끔 돕는다. 자기 역할을 다하고 그 부분에서 앞서있는 것”이라며 “강 코치 위치에서 보이게끔 사인을 냈다면 그건 우리의 잘못”이라고 전했다.

박 대행은 “두 코치는 친구 사이다. 서로 경기를 잘해보려 하다 해프닝 아닌 해프닝이 일어난 듯하다”고 정리했다.

대구=최원영 기자 yeong@sportsworldi.com 사진=MBC SPORTS+ 중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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