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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가짜사나이' 잇따른 논란

'가짜사나이2' 카카오TV도 비공개, 이근→로건·정은주 논란 후폭풍ing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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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카카오TV 제공] 웹 예능 '가짜사나이' 시리즈가 출연한 교관들의 잇따른 구설수로 자취를 감췄다. 사진은 시즌2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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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가짜사나이2'가 카카오TV에서도 자취를 감춘다. 이근부터 로건, 정은주까지 시리즈에 출연한 교관들의 논란이 계속해서 후폭풍을 야기하고 있다.

카카오TV 관계자는 16일 OSEN에 "'가짜사나이' 시리즈를 제작하는 유튜브 채널 피지컬갤러리 측과 논의 끝에 카카오TV에서도 시리즈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후 공개할 예정이었던 분량은 물론 지금까지 공개된 분량들에 대해서도 비공개를 결정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카카오TV의 '가짜사나이2' 비공개 결정은 시리즈를 제작한 유튜브 채널 피지컬갤러리 결정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피지컬갤러리를 운영하는 유튜버 김계란은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가짜사나이' 시리즈 비공개는 물론 활동 잠정 중단에 대한 장문의 심경글을 게재한 바 있다.

그는 "최근 프프로그램에 성실히 참여한 훈련생과 교관진, 나아가 가족들까지 극심한 악플에 시달리고, 극도의 스트레스 속에서 사람들의 가십거리와 사회적 이슈로 소비되어가고 있어 그 책임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며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좋은 콘텐츠를 만들고자 했던 욕심보다 한참 부족한 저의 능력 때문에, 출연진을 포함한 그 가족들까지 큰 고통을 겪는 것 같아 비참하고 씁쓸하"며 최근 논란에 대한 모든 도의적인 책임을 표방하며 활동 중단과 재정비 시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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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피지컬갤러리 제공] '가짜사나이' 시즌1에 출연한 교관들(위)과 훈련생들(아래). 이근(위 왼쪽에서 두 번째)이 논란들에 대한 법적 대응을 밝힌 가운데, 김계란(위 왼쪽에서 세 번째)이 시리즈 영상 비공개와 활동 중단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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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사나이' 시리즈는 UDT 훈련 체험기를 선보이는 웹 예능으로, 지난 7월 피지컬갤러리를 통해 첫 선을 보인 뒤 누적 조회수 5000만 뷰를 돌파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이에 힘입어 최근 시즌2가 빠르게 제작돼 피지컬갤러리는 물론 카카오TV, 왓챠 등에서도 선보여왔던 터다.

그러나 최근 '가짜사나이' 시리즈에 출연한 일부 교관들을 향해 잇따른 과거 의혹이 제기됐다. 우선 시즌1에서 "인성 문제 있어?", "000는 개인주의야" 등의 유행어까지 만들 정도로 큰 사랑을 받은 이근은 유튜브 채널 '연예부장 김용호'를 운영하는 유튜버 김용호로부터 '가짜 UN', 성추행 전과 의혹을 받았다.

여기에 '가짜사나이2'에 교관으로 출연한 로건과 정은주 또한 과거 의혹으로 논란을 빚었다. 유튜버 정배우가 로건과 정은주가 불법 음란 사이트 소라넷에서 '초대남'으로 활동했으며 불법 퇴폐 업소에 출입했다는 주장을 펼친 것이다. 정배우는 정은주의 전 여자친구라는 제보자로부터 정은주, 로건 등이 속한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이 같은 내용을 주고받은 대화 캡처 사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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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건 유튜브 출처] '가짜사나이2'에 교관으로 출연한 로건이 음담패설 논란을 사과하며 관련 논란에 대한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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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같은 논란에 이근, 로건, 정은주 등은 강력한 법적 대응을 밝힌 상태다. 먼저 이근은 개인 SNS를 통해 UN 여권 사진을 공개하며 '가짜 UN' 의혹을 부인했고, 성추행 전과에 대해서는 대법원까지 간 결과 혐의가 인정돼 벌금 200만 원을 선고받았으나 억울한 부분이 있다고 피력했다. 또한 이근 측은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가짜사나이' 갤러리를 운영하는 한 중학교 3학년 학생이 갤러리 운영진과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통해 조직적으로 이근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로건은 논란 직후 임신 중인 아내가 브이로그(VLOG)를 공개하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남편의 의혹으로 "유산 가자"라는 악플까지 시달리는 점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샀다. 게다가 정배우가 로건의 음란 사이트 이용 정황에 대한 증거로 '몸캠 피싱' 사진을 공개하며 역으로 로건의 신체 사진을 유포했다는 비판에 휩싸이기도 했다. 정은주의 경우 현직 소방관으로 알려진 만큼 소방 당국에서 관련 사안에 대한 사실 경위를 파악 중이다. 이에 로건은 정배우에 대한 민, 형사상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단, 양측은 논란이 된 카카오톡 단체방 대화에 대해서는 지인들과의 '음담패설'일 뿐 실제로 벌어진 일이 아니라며 사과했다.

'가짜사나이' 시리즈가 단 기간에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만큼 그 출연자들에 대한 관심도 급등한 상황. 인기몰이하던 교관들을 둘러싼 논란이 거듭되며 결국 시리즈는 유튜브에서 자취를 감췄다. 이에 따라 카카오TV는 물론 최근 이근이 출연한 지상파 방송에서도 VOD 비공개, 출연 분량 편집 등이 줄지어 계속되는 터. '가짜사나이' 시리즈 교관들 논란의 후폭풍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피지컬갤러리, 로건 유튜브, 카카오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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