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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터틀' 박준용, 압도적인 경기 끝에 UFC 2연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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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UFC 2연승을 기록한 ‘아이언 터틀’ 박준용. 사진=UFC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이언 터틀’ 박준용(29·코리안탑팀)이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내며 UFC 무대 2연승을 기록했다.

박준용은 1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레이트 아부다비 야스 아일랜드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파이트 나이트 180 : 오르테가 vs 코리안 좀비’ 언더카드 미들급(-84kg) 경기에서 존 필립스(35·웨일스)를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로써 박준용은 지난해 12월 UFC 부산 대회에서 UFC 첫 승리를 맛본 데 이어 2연승을 거뒀다. 박준용은 지난해 8월 UFC 데뷔전에서 아쉬운 서브미션 패배를 당했지만 이후 두 차례 경기에선 모두 승리했다. 통산 전적은 12승 4패가 됐다.

박준용은 22승 가운데 20승을 KO로 장식할 정도로 타격이 뛰어난 파이터인 필립스와 정면 승부를 피했다. 대신 테이크다운에 이은 그라운드 싸움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1라운드 초반 테이크다운에 성공한 박준용은 침착하게 파운딩과 길로틴 초크로 필립스를 괴롭혔다. 1라운드 타격숫자 51-1, 테이크다운 2-0의 기록에서도 나타나듯 박준용이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2라운드에도 박준용은 초반 원레그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킨 뒤 줄곧 그라운드에서 필립스를 압박했다. 전체 타격 숫자는 143-4로 큰 차이가 났다. 그라운드 상황에서 필립스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1, 2라운드를 완벽하게 내준 필립스는 3라운드 들어 반격에 나섰다.하지만 박준용의 테이크다운을 전혀 막지 못하고 그대로 쓰러졌다. 박준용은 무리한 공격을 이어가기 보다는 그라운드 상황에서 상위 포지션을 차지한 뒤 차분하게 포인트를 쌓았다.

결국 3라운드 내내 경기를 지배한 박준용은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2명의 부심은 30-24로 점수를 매겼다. 세 라운드 모두 10-8로 채점했다. 나머지 부심 1명도 30-25로 박준용의 승리를 선언했다. 경기 내내 작은 긴장감 조차 느낄 수 없었던 박준용의 일방적인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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