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타자가 진출한 건 처음
WS 진출 확정 직후 최지만(왼쪽)이 팀 동료와 트로피를 들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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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레이스가 월드시리즈(WS·7전4승제)에 진출했다. 탬파베이 최지만(29)은 한국인 타자로는 처음 WS에 출전하게 됐다. 탬파베이는 18일(한국시각)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승제) 7차전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4-2로 승리했다. 3연승 뒤 3연패 했던 탬파베이는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며 2008년(준우승) 이후 12년 만에 WS에 올랐다. 1998년 창단한 탬파베이는 첫 우승에 도전한다.
탬파베이는 1회 랜디 아로자레나의 우중월 투런포로 앞서갔다. 2회엔 마이크 주니노가 솔로포를 터트렸다. 6회엔 주니노가 1사 1, 3루에서 희생플라이를 쳤다. 휴스턴은 0-4로 뒤진 8회 2사 만루에서 카를로스 코레아가 2타점 적시타를 쳤으나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최지만은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랐고, 3회에는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6회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득점을 올렸고, 8회 두 번째 안타 뒤 대주자와 교체됐다. 이번 포스트시즌(PS) 성적은 타율 0.290(31타수 9안타), 2홈런 4타점. OPS(장타율+출루율)는 0.952로 팀 내 3위다.
최지만은 올 시즌을 앞두고 “지난해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했지만 재밌었다. 모든 선수가 제 역할을 해 강호를 이겼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높이, 월드시리즈까지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말했던 대로 WS 진출의 꿈을 이뤘다. 그에 앞서 추신수는 PS에는 진출했지만, WS에는 나서지 못했다.
한국인 투수 중에선 세 명이 WS에 출전했다. 김병현, 박찬호는 불펜투수로, 류현진은 선발투수로 각각 나섰다. 탬파베이가 만약 우승한다면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 우승이다. 첫 우승은 김병현이다.
내셔널리그(NLCS) 6차전에서는 LA 다저스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꺾고 3승3패 동률을 만들었다. 마지막 7차전은 19일 오전 9시 열린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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