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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구에로, 女심판 '터치' 사후 징계 피할 듯...前 PL 심판, "당사자 대처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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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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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승우 기자]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 부상 복귀전에서 여성 심판의 몸을 만진 것에 대한 징계를 피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맨시티의 스트라이커 아구에로가 아스날전에서 시안 매시-엘리스 심판을 만진 것에 대한 징계 소급 적용은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경기 중 주심과 부심을 비롯한 심판진에 손을 접촉한 선수는 경고를 받게 되어있지만 아구에로는 징계 위기를 모면했다.

아구에로는 지난 1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아스날전에 선발 출전했다. 부상으로 이탈한 후 4개월 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맨시티가 1-0으로 승리한 경기에서 아구에로는 공격포인트가 아닌 불필요한 행동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전반 막판 아구에로는 스로인을 선언한 엘리스 부심의 어깨에 손을 올리는 행동을 했다. 잡아끄는 듯했지만 엘리스 부심이 아구에로의 손을 쳐냈다.

이런 경우 주심은 아구에로에게 옐로 카드를 꺼낼 수 있었다. 하지만 엘리스 부심이 단호하게 대처하고, 아구에로 역시 추가적인 행동을 하지 않아 그대로 상황이 끝났다.

논란은 경기 후에 불거졌다. 심판을 터치한 경우 경고가 주어져야 하지만 그대로 넘어갔고, 여자 심판이라는 이유로 아구에로가 그런 행동을 했다는 비판과 비난을 받고 있다.

경기를 지켜본 게리 네빌은 “조심해야 할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영국의 야당 의원인 앨리슨 맥고번은 “끔찍한 행동이다. 당장 그녀의 목에서 손을 떼라”라며 아구에로의 행동을 비난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아구에로는 내가 만난 사람들 중 가장 나이스한 사람이다. 논란거리를 원하면 다른 상황에서 찾아라”라며 진화에 나섰다.

EPL의 전 심판 마크 할시는 엘리스 심판의 대처가 사건을 크게 만들지 않았다라고 평가했다. 할시는 “엘리스와 아구에로만이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 것”이라며 “엘리스는 ‘그래 그냥 경기의 일부지’라고 생각해 추가적인 행동이 필요하다고 느끼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할시는 “무엇인가 적절치 않고, 모욕적인 말이 있거나 정당하지 않은 상황이라 느꼈다면 엘리스가 먼저 주심을 불렀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녀가 위협을 받았다면 주심을 불러 아구에로에 경고 혹은 퇴장을 명하도록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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