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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데이크 부상 유발' 에버턴 GK 픽퍼드 '사후징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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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피르질 판데이크의 오른쪽 무릎을 향해 태클하는 조던 픽퍼드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유럽 최고의 수비수로 손꼽히는 피르질 판데이크(리버풀)의 무릎 부상을 유발했던 에버턴의 골키퍼 조던 픽퍼드가 사후 징계를 피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0일(한국시간)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비디오판독(VAR)을 포함해 매치 오피셜(경기 관계자)들과 협의한 끝에 픽퍼드에게 사후징계를 내리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판데이크는 18일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 2020-202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전반 5분 만에 골대로 쇄도하다 뛰어나온 에버턴의 골키퍼 픽퍼드와 강하게 충돌했다.

오른쪽 무릎을 잡고 쓰러진 판데이크는 결국 전반 11분 만에 교체아웃됐고, 전방십자인대 부상으로 수술을 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번 부상으로 판데이크는 최소 6개월 이상 그라운드에 나설 수 없다는 전망이 나왔고, 리버풀은 중앙 수비의 핵심인 판데이크의 부재로 큰 어려움을 겪게 됐다.

당시 공격에 가담한 판데이크는 후방에서 날아온 패스를 받으려고 골 지역 오른쪽으로 쇄도했다. 이 상황에서 픽퍼드는 두 발을 가위 모양으로 내미는 태클로 판데이크의 오른쪽 무릎 부위를 덮쳤다.

주심은 판데이크의 오프사이드 상황에만 집중했고, 이후 이어진 픽퍼드의 '퇴장성 태클'은 그냥 넘어갔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도 사후 징계를 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대해 마크 할시 전 EPL 심판은 BBC 라디오5와 인터뷰에서 "판데이크를 향한 픽퍼드의 태클은 과도한 행위로 상대 선수를 위험에 빠뜨리는 명백한 도전 행위인 만큼 레드카드를 꺼내 퇴장을 줬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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