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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전 토트넘 감독 일침 "베일 영입 역효과, SON 훨씬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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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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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토트넘을 지휘했던 팀 셔우드(52)가 가레스 베일(31) 투입에 쓴소리를 했다. 준비가 되지 않은 선수를 무리하게 투입했고, 손흥민(28)이 훨씬 낫다고 평가했다.

베일은 토트넘에서 엄청난 퍼포먼스를 발휘한 뒤에 2013년 레알 마드리드로 떠났다. 초반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와 유럽 최고 공격수 반열에 올랐지만, 지네딘 지단 감독 부임 뒤에 집중하지 못하면서 '먹튀'로 전락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7년 만에 토트넘에 돌아왔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전력 외로 실전 감각은 사실상 제로였다. 10월 A매치 휴식기에 몸을 만들어 5라운드 웨스트햄전에 교체로 출전했지만, 발놀림은 여전히 무거웠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선발로 1골 1도움을 한 뒤에 내려왔다. 3골 차이로 앞서고 있었기에 내린 결정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이 빠진 뒤에 웨스트햄은 라인을 올렸고, 10분 만에 3골을 몰아치며 3-3 무승부를 만들었다.

루카스 모우라와 베일에게 손흥민 같은 침투를 바랐지만 없었다. 2008년 토트넘 코치로 부임한 뒤에 2014년까지 팀을 지휘한 셔우드 감독은 '스카이스포츠' 분석 프로그램에서 "전반전에, 누구도 웨스트햄이 무승부 혹은 이길 수 있을 거로 생각한 사람은 없다"며 잘라 말했다.

손흥민 공백을 누구도 메우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셔우드 감독은 "교체는 잘 못되지 않았다. 다만 교체를 하면 선발보다 전력이 떨어진다"면서 "베일이 출전했다. 볼을 잡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었다. 손흥민이라면 기회가 왔을 때 득점했을 것"이라며 베일 투입에 고개를 저었다.

전혀 준비되지 않은 선수였고, 무승부에 어느정도 지분이 있었다. 셔우드 감독은 "손흥민은 베일보다 더 빠르다. 계속 훈련을 했다. 준비가 된 선수다. 하지만 베일은 준비가 되지 않았다. 토트넘은 베일 영입 뒤에 신데렐레 이야기를 기대하고 생각했다. 하지만 오히려 역효과였다"며 일침을 가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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