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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인도네시아에 충격 패…명재용 코치 "유럽파 없어서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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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황선홍 U-23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 대한민국과 인도네시아의 경기를 마친 후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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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핵심' 이영준에 이어 '사령탑' 황선홍 감독까지 퇴장당하며 어려운 경기 끝에 파리 올림픽 진출이 좌절됐다. 유럽파 차출 불가로 최정예 멤버를 꾸리지 못한 것이 패배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올림픽 국가대표팀은 26일 오전 2시 30분(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에서 인도네시아에 연장 120분까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 10-11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한국 축구는 세계 최초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988 서울 올림픽 이후 꾸준히 올림픽에 참가했으며, 2012 런던 올림픽 때는 동메달의 영광을 안기도 했다.

그러나 퇴장 악재가 겹치면서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에 오르지 못하게 됐다. 이번 대회 3위까지는 올림픽 본선에 직행하고, 4위는 아프리카 기니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 자격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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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U-23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3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에르살 훈련장에서 명재용 수석코치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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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명재용 수석코치는 "퇴장 악재 속에도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잘해서 동점 골까지 따라간 것에 의의를 두고 싶다. 마지막 승부차기는 운에 맡겨야 했는데, 행운이 안 온 것 같다"고 했다.

조별리그 2경기 3골을 터뜨린 이영준을 교체 카드로 쓴 것에 대해서는 "부상자와 컨디션이 떨어진 선수가 많아서 후반 이후 연장까지 생각했다"며 "이영준이 선발로 나가면 120분을 다 소화하지 못하기 때문에 후반에 투입했다. 후반에 경기를 길게 봐서 좋은 결과를 얻으려고 했는데 잘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는 배준호(스토크시티), 양현준(셀틱), 김지수(브렌트포드) 등 유럽파 선수들이 소속팀 반대로 차출되지 못하면서 시작부터 불안 요소를 안고 있었다.

이에 대해 명 코치는 "어려움이 있었던 건 사실"이라며 "대회 참가 전에 여러 루트로 유럽파 합류를 약속받았던 건 맞다. 하지만 여러 사정으로 차출을 못 해 힘들었다"고 했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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