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김연경이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GS칼텍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몸을 풀고있다. 2020.10.21.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김연경 몸상태는 80% 정도.”
박미희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은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흥국생명은 지난달 제천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에서 GS칼텍스에 세트스코어 0-3으로 패한 바 있다.
이후 한 달여 만에 리그에서 설욕전을 벼르고 있다. 그 중심에는 김연경이 있다. 김연경은 올시즌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 흥국생명으로 전격 복귀했다. 리그 복귀는 2009년 4월 11일 이후 4211일 만이다. 코보컵에서는 부상으로 컨디션이 완전치 않았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박미희 감독은 “컵대회 때는 김연경과 루시아 100% 몸상태가 아니었다. 두 선수의 몸을 끌어올리려고 했다”면서 “김연경이 부상 이후 6개월 이상 쉬는 기간이 있었기에 회복하는데 시간 조금 걸렸다. 지금도 100%는 아닌데 80% 정도 되는 거 같다. 출전에는 문제 없다”고 설욕전을 예고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에 더해 국가대표 세터 이다영도 영입했다. 세터가 바뀌면서 호흡적인 측면에서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박 감독은 “호흡에 중점을 맞췄다. 호흡이라는 건 미리 정해진 약속 외에 순간적인 판단에 의해 움직여야 한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선수들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가고 있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흥국생명은 자타공인 올시즌 막강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어우흥(어짜피 우승은 흥국생명)’이라는 용어가 탄생할 정도다. 박 감독은 “(리그가) 상향 평준화 돼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팀이 이기고 지는 게 충격적인 일이 아니”라고 강조하면서 “어떤 컨디션으로 경기하는지가 중 요하다고 본다. 다른팀도 전력은 비슷하다. 어떤 컨디션으로 어떤 상대를 만나느냐가 중요할 거 같다”고 강조했다.
이에 맞서는 GS칼텍스는 코보컵 정상에 올랐으나, 지난 17일 개막전에서는 현대건설에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차상현 감독은 “흥국생명이 아마 벼르고 있을 거라 본다. 훨씬 강하게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도 “팀 컬러가 크게 달라질 건 없다. 잘 뚫어낼 수 있느냐의 싸움이 되지 않겠나 싶다. 저희 삼각편대도 (흥국생명을)잘 뚫어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할 것이다”고 맞불을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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