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이 2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미국프로야구(MLB)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2차전 6회 안타를 치고 있다. 탬파베이가 6-4로 승리했다.알링턴 | 로이터연합뉴스 |
[스포츠서울 최민우 인턴기자]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이 한국인 타자 최초로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WS)에 출전해 첫 안타와 득점을 하며 새 역사를 썼다.
최지만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WS(7전 4승제) 2차전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최지만의 활약이 보태진 탬파베이는 6-4로 승리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기록했다.
최지만은 다저스가 우완 토니 곤솔린을 선발로 내세우자 4번타자로 선발 출전의 기회를 잡았다. 1회 첫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1-0으로 앞선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2루 땅볼을 치고 선행주자가 아웃되는 사이 1루를 밟았다. 마누엘 마고트의 안타 때 2루에 간 최지만은 조이 웬들의 우중간 2루타가 나오자 마고트와 함께 홈을 밟아 점수를 3-0으로 벌렸다.
최지만은 5-2로 쫓긴 6회엔 선두타자로 나서 추가점의 포문을 열었다. 다저스 구원투수 조 켈리의 낮은 싱커를 잡아당겨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한국인 월드시리즈 첫 안타를 장식했다. 곧이어 마고트의 좌전안타 때 3루까지 간 뒤 웬들의 희생플라이 때 여유있게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최지만은 팀이 6-3으로 앞선 7회초 2사 1, 2루 타석에서 대타 마이크 브로소로 교체돼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기록한 양 팀은 하루 쉬고 24일 오전 9시 같은 장소에서 탬파베이의 홈경기로 WS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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